[영상] 러시아 점령지 둘로 쪼갠다…로보티네에서 총력전 벌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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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남부 자포리자주 전략적 요충지 로보티네를 탈환한 후 이 일대에서 러우 양국이 최정예부대를 투입해 대격전을 치르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로보티네와 인근 베르보베 일대에서 9차례에 걸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고 주장하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제46공수여단의 텔레그램 채널은 "로보티네에서 인근 베르보베까지 많은 수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부대가 배치돼있어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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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우크라이나가 남부 자포리자주 전략적 요충지 로보티네를 탈환한 후 이 일대에서 러우 양국이 최정예부대를 투입해 대격전을 치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8일 제47기계화여단 병사들이 로보티네의 건물에 자국 국기를 거는 영상을 공개하며 "로보티네가 해방(탈환)된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도 “우크라이나 군대는 자포리자 로보티네를 해방하고 마을 남동쪽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로보티네와 인근 베르보베 일대에서 9차례에 걸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고 주장하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양국이 이렇게 로보티네에 목을 매는 이유는 이곳이 토크마크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고속도로를 타고 20km만 이동하면 토크마크에 도달할 수 있다.
토크마크는 러시아군에 무기와 물자를 보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도로·철도의 중심지이자 우크라군이 멜리토폴까지 진격하는 데 핵심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지역이다.
로보티네를 완전히 장악하면 우크라군 포병부대가 토크마크로 직접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군 입장에서는 절대 사수해야 하는 곳이다.
미국 CNN 방송은 29일 좁은 지역을 놓고 양국 병사들의 근접 전투가 계속되면서 로보티네는 현재 혼돈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제46공수여단의 텔레그램 채널은 “로보티네에서 인근 베르보베까지 많은 수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부대가 배치돼있어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자신들의 주장처럼 로보티네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해도 토크마크 방면으로의 빠른 진격은 쉽지 않을 수 있다.
러시아군은 토크마크를 사수하기 위해 대전차용 도랑과 용의 이빨로 알려진 콘크리트 장애물로 구성된 2차 방어선을 로보티네 아래쪽으로 구축해놓았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지난 6월 "지뢰밭과 요새화 수준이 전례 없는 수준이고, 러시아 자폭드론과 항공기가 하늘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란셋 자폭드론이 계속해서 우크라 전차를 향해 날아들면서 토크마크 방면으로 진격하려는 우크라군의 작전 수행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 자세한 내용을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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