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버디쇼 열전…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도 프로-아마 대항전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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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가 너무 많이 쏟아진다.
코스 자체의 변별력이 없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군산CC가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으로 토너먼트코스를 개설했다고 떠들썩하게 알렸지만, 1타로 상금에 붙는 동그라미가 달라지는 프로 대회에서 버디쇼가 펼쳐지는 건 썩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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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버디가 너무 많이 쏟아진다. 코스 자체의 변별력이 없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재선을 노리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구자철 회장은 화끈한 버디쇼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줄버디가 나와야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막을 내린 KPGA 군산CC 오픈에서도 버디쇼 끝에 아마추어인 국가대표 장유빈(21·한체대)이 우승했다. 군산CC가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으로 토너먼트코스를 개설했다고 떠들썩하게 알렸지만, 1타로 상금에 붙는 동그라미가 달라지는 프로 대회에서 버디쇼가 펼쳐지는 건 썩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변별력이 떨어지는 코스는 반전이 생기기 마련이다. 군산CC오픈에서 아마추어 톱 클래스인 장유빈이 우승한 건 코스 난이도와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도 비슷한 양상이다. 코리안투어를 개최하는 ‘범LG가’의 모토가 ‘버디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8월31일 경기도 안산에 있는 더 헤븐 컨트리클럽(파72·7293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2회 LX 챔피언십에서는 베테랑 김비오(33·호반건설)가 7언더파 65타로 리더보드 상단에서 출발했다. 김비오는 “모처럼 1라운드를 낮은 스코어로 마쳐 기분이 좋다. 티샷이 안정적이었다”면서 “상반기에 드라이버샷이 불안했다. 휴식기 동안 스윙을 교정하는 데 공을 들였고, 이번대회를 통해 안정됐다는 것을 확인해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그는 “더 해븐CC는 바람이 많이 분다. 바람에 대처해 어떤 클럽을 선택할지가 중요하다”며 “다른 코스보다 그린이 큰 편이어서 아이언 샷을 핀 가까이 붙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주 내내 비가 내린 탓에 페어웨이와 그린이 소프트한 게 선수들의 줄버디를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도 있다. 볼 롤링이 적으니 정확성을 갖춘 선수가 유리할 수밖에 없는 컨디션이다. 코스 세탕 자체가 상대적으로 쉽게 돼 있어 바람 변수를 지우면 타수를 줄이기 적합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날 더 헤븐CC는 바람이 거의 없었다. 아이언 정확도가 좋은 김비오가 첫날부터 좋은 성적을 낸 이유이기도 하다. 김비오는 “오늘 노보기 플레이했지만 남은 라운드도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에 비해 컨디션이 매우 좋은만큼 결과 부담을 덜어내고 자신감을 찾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는 말로 자신감을 대신했다.
대회 운영 대행사 대표 아들이자 미국에서 골프 유학 중인 이병호(18)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2타를 줄였는데, 경기 내용은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신장 195㎝ 장신에서 뿜어져나오는 호쾌한 스윙이 매력인 이병호는 첫날 그린을 두 번밖에 놓치지 않는 정교함을 과시했다. 특히 8번홀(파3·135야드)에서는 홀인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8번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아웃 오브 바운스 돼 더블보기를 적었지만, 미국 주니어 무대에서 이름을 떨친 기량을 마음껏 과시했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아버지가 운영 대행을 맡은 대회를 통해 코리안투어 선수들과 겨룰 기회를 얻은 이병호는 “프로대회 첫 출전인데, 생각보다 긴장하지 않았다. 최대한 즐기려고 했다”며 웃은 뒤 “마지막 홀(더블보기)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플레이했다. 국내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가파르다. 거리를 맞추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컷통과가 우선 목표인데, 스코어가 좋다면 우승까지 노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코리안투어에 2주연속 프로-아마 대항전이 펼쳐지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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