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제작사 "제목 변경은 가능…원주시에 여러 캠페인 등 제안"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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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치악산' 측이 실제 지명을 사용해 이미지 훼손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원주시에 합의를 위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사 프로듀서는 "원주시에서 처음 연락이 와서 지난 23일에 처음 원주시를 방문했고 그 자리에서 요청 받은 건, △제목 변경 △영화 속에 나오는 치악산 대사 삭제 혹은 묵음 처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돌고 있는 혐오 포스터를 삭제해 달라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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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영화 '치악산' 측이 실제 지명을 사용해 이미지 훼손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원주시에 합의를 위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치악산'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제작사 도호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가 참석해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제작사 프로듀서는 "원주시에서 처음 연락이 와서 지난 23일에 처음 원주시를 방문했고 그 자리에서 요청 받은 건, △제목 변경 △영화 속에 나오는 치악산 대사 삭제 혹은 묵음 처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돌고 있는 혐오 포스터를 삭제해 달라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그때 자막 고지는 되어 있는 상태였고,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 듣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걸 고민해 보겠다고 해서 24일에 재방문해 제목이나 대사 삭제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라며 "대사 바꾸는 건 처음부터 힘들 것 같았고, 논란된 포스터는 그 즉시 삭제했다, 자막 고지는 원래 들어간 상태이지만 개봉작에서는 초반부에 나오게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원만한 해결을 하기 위해서 회의를 통해 제목 변경까지 말씀을 드렸는데 그날 바로 오후 원주시 관계자 분께서 제목 변경 해도 소용이 없다는 인터뷰를 하셔서, 인터뷰만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서 공문도 발송했고 어떠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개봉 때까지는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영화 속 내용에서 배우분들의 대사를 빼거나 묵음을 한다면 그건 영화에서 무리가 있을 것 같다"며 "그래서 원주시에 제목 변경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아직 피드백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영화 수위와 관련해서는 "영화 수위부터 원주시 관계자에 말씀드렸고, 그렇게까지 수위가 높거나 치악산이 무서워서 못 가겠다고 하실 분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다"며 "처음부터 제안을 드린 건, 원주시민을 위한 시사회나 배우분들이 치악산을 방문해 안전하다는 홍보 캠페인을 하자는 등의 의견을 드렸고 아직까지 수용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 영화다.
윤균상은 산악자전거 동아리 산가자의 리더 '민준' 역을, 김예원은 민준의 사촌동생이자 치악산 산장으로 산가자 멤버들을 안내하는 '현지', 연제욱은 산가자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MTB 유튜버 양배 역을 맡았다. 배그린은 산가자의 멤버 수아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9월13일 개봉될 예정이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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