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사회단체협, 공포영화 '치악산' 시사회장서 개봉중단 촉구

한귀섭 기자 2023. 8. 3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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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가 공포영화 '치악산' 제작사와 이미지 훼손 문제로 갈등을 겪는 가운데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가 31일 시사회 일정 취소와 개봉중단을 촉구했다.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는 이날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공포영화 '치악산' 언론배급 시사회 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치악산'의 제작사는 원주시와 가진 2차례의 협의도 일방적으로 무시한 채 막무가내식으로 시사회와 개봉을 밀어붙여 36만 원주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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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가 31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공포영화 '치악산' 시사회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사에 시사회 일정 취소와 개봉중단을 촉구하고 있다.(협의회 제공)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원주시가 공포영화 '치악산' 제작사와 이미지 훼손 문제로 갈등을 겪는 가운데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가 31일 시사회 일정 취소와 개봉중단을 촉구했다.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는 이날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공포영화 '치악산' 언론배급 시사회 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치악산'의 제작사는 원주시와 가진 2차례의 협의도 일방적으로 무시한 채 막무가내식으로 시사회와 개봉을 밀어붙여 36만 원주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 있지도 않은 치악산 토막살인 괴담을 영화 홍보에 이용해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치악'만 검색해도 '치악산 괴담'과 치악산 토막살인'을 나오게 만들었다"며 "원주시민을 대표한 단체들의 영화 개봉 반대 성명서 발표에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며 홍보와 돈벌이 수단으로만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많은 관광, 농업 종사자와 원주시민들의 생계가 달려있음에도 불구하고, 후속 대책 없이 그대로 영화 개봉 일정을 밀어붙이는 제작사의 행태를 용서할 수 없다"며 "오늘 이후 모든 영화 시사회 일정을 취소하고, 제목에서 치악산 사용하지 말고 개봉을 당장 중단하지 않으면 어떠한 조치도 불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치악산’은 공포‧미스터리 장르로, 1980년대 치악산에서 토막난 시신 발견 후 사건의 잔혹함에 따라 비밀리에 수사가 진행됐다는 괴담을 재해석한 스릴러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온라인에서는 치악산 괴담이 사실인지 묻는 글이 잇따라 나타났고, ‘치악산 괴담’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가 31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공포영화 '치악산' 시사회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사에 시사회 일정 취소와 개봉중단을 촉구하고 있다.(협의회 제공)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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