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KCC 이전, 매우 불합리하고 일방적인 처사”…시민단체는 기업 불매운동 선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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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단 KCC 이지스가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것에 대해 전주시의회를 비롯한 전주의 각급 단체들이 일제히 비난에 나섰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KCC의 연고지 부산 이전은 부산이 전주보다 시장성이 크다는 실익 때문"이라며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전형적인 감탄고토이자 배은망덕의 사례로 규정한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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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단 KCC 이지스가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것에 대해 전주시의회를 비롯한 전주의 각급 단체들이 일제히 비난에 나섰다.
31일 전주시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KCC 이전은 너무 큰 충격이며 개탄스럽다”면서 “일방통행식 이전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일부 언론과 팬들을 통해 이전설을 흘리고, 마치 준비된 시나리오가 펼쳐지듯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전 결정은 매우 불합리하고 일방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수십 년간 KCC 구단을 아끼고 사랑했던 홈팬과 전주시민에게 최소한의 도의적 입장 표명이라도 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주시와 시의회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지방채까지 발행하면서 (KCC 홈구장인) 실내체육관 건립 약속을 이행하고자 했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전주시체육회와 농구협회도 성명을 내 “KCC의 이전 결정은 철저히 전주시민과 팬을 배제한 채 결정됐다”며 “결국 기업 이윤을 위한 수단으로 취급해 무시했기에 가능했던 판단”이라고 비난했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KCC의 연고지 부산 이전은 부산이 전주보다 시장성이 크다는 실익 때문”이라며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전형적인 감탄고토이자 배은망덕의 사례로 규정한다”고 맹비난했다.
그 외 한국노총 전주지역 지부와 기독교단체들, 사회단체들도 잇따라 성명을 내 KCC의 연고지 이전을 규탄하며, KCC그룹에 대한 불매운동 등을 하겠다고도 선언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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