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공식 후원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31일 개막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을 공식 후원한다.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과 목동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2016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엠블럼 현대차그룹 제공

올해 대회는 한국 양궁 60주년을 맞아 규모가 커졌다. 기존 리커브 종목에 더해 컴파운드 종목도 신설됐다. 리커브와 컴파운드는 활의 형태를 말한다. 리커브는 사람의 힘으로 당겨서 활 끝이 구부러지는 전통적인 방식의 활이다. 컴파운드는 활 끝에 도르래를 달아서 케이블로 연결한 활이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후 대한양궁협회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최장수라고 현대차그룹은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5연속 연임 중이다.

대회 1일차, 대회 2일차 경기가 진행되는 서울 목동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배경으로 촬영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트로피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국내 양궁계 지원 외에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사(회장 정의선)도 맡고 있다. 2025년까지 현대차와 세계양궁협회 간 스폰서십 계약도 맺었다. ‘현대 양궁 월드컵’과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도 후원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이 한국 양궁 60주년을 빛내는 상징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한국 양궁의 끊임없는 발전과 양궁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