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광교 송전철탑 이설' 착공 연기...이상일 시장 노력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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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는 지난 30일 열린 광교택지지구 공동사업시행자 회의에서 '광교 송전철탑 이설 안건'을 논의한 결과, 송전철탑 이전 계획이 연기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권익위원회에서도 2021년 11월 용인특례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송전철탑 이설을 진행하라는 의견을 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려는 것은 권익위원회와 용인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면서 "권익위원회가 이번에 용인시 입장을 잘 고려해서 공동시행사업자들에게 중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재차 제시해 준 만큼 GH가 용인시 주민들이 입을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안을 꼭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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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는 지난 30일 열린 광교택지지구 공동사업시행자 회의에서 '광교 송전철탑 이설 안건'을 논의한 결과, 송전철탑 이전 계획이 연기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용인시와 경기도, 수원시, GH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는 최초 송전철탑 이설을 검토했던 2011년부터 용인지역 시민들의 반대 의견을 전하며 이를 반영하는 대책 마련을 요청했고, 이설사업을 진행해도 수지구 성복동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달라는 입장을 줄곧 유지했다.
회의에서 시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반영한 입장을 전달했다. "용인시민의 걱정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송전철탑 이설사업 추진 이전에 용인과 수원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공동사업시행자들은 당초 다음달 1일 착공이 예정됐던 송전철탑 이설공사를 연기하고, GH가 진행 중인 '광교 웰빙타운 송전철탑 이설공사 경관분석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성복동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이상일 시장은 "권익위원회에서도 2021년 11월 용인특례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송전철탑 이설을 진행하라는 의견을 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려는 것은 권익위원회와 용인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면서 "권익위원회가 이번에 용인시 입장을 잘 고려해서 공동시행사업자들에게 중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재차 제시해 준 만큼 GH가 용인시 주민들이 입을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안을 꼭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교산 송전철탑 이설사업'은 수원시 이의동과 율전-동수원을 잇는 송전선로 3기를 철거하고 2기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GH가 진행하는 이설사업 계획에 대해 관할 지역은 수원시다. 용인시는 직접 관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역 간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권익위원회에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 21일에도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서한문과 전화를 통해 용인시민의 우려를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착공 연기와 주민설명회 개최, 용인시민 의견 반영 등 이날 회의 결론은 이상일 시장의 노력이 주효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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