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 기술개발 MOU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왼쪽)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오른쪽)이 31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차세대 해상풍력터빈 공동 개발과 해상풍력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차세대 해상풍력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중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31일 '차세대 해상풍력터빈 공동 개발과 해상풍력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양사는 20메가와트(MW)급 이상의 차세대 해상풍력터빈의 연구개발, 실증 및 사업화에 이르는 해상풍력사업의 전체 밸류체인에서 각 사의 장점을 살려 협력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오랜 기간 축적한 발전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해상풍력터빈 개발을 지원하고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대표 풍력터빈 제작사로서 차세대 해상풍력터빈 개발 및 실증에 역량을 집중한다.

중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의 협력을 통해 해외 풍력터빈 제작사 위주의 국내·외 풍력 시장에서 국산 기자재의 경쟁력을 확보해 침체된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풍력 시장에 동반 진출할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서명식에서"국내 풍력산업은 기자재 국산화, 인증단지 구축, 배후 인프라 조성 및 풍력단지 유지·보수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풍력산업 선진국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국산 풍력터빈을 개발해 실제로 사업화함으로써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정석준기자 mp1256@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