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출연 싱가포르 재벌, 피프티 사태 겪는 어트랙트에 100억 투자[공식]

이유나 2023. 8. 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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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사태로 소송에 휩싸인 어트랙트 주식회사가 8월 31일 싱가포르 투자자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어트랙트는 지난 5월말 국내상장사 한세실업, 예스24로부터 CB를 투자를 받은 바 있으며 당시 VALUE는 기업가치 600억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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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피프티 피프티 사태로 소송에 휩싸인 어트랙트 주식회사가 8월 31일 싱가포르 투자자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어트랙트는 지난 5월말 국내상장사 한세실업, 예스24로부터 CB를 투자를 받은 바 있으며 당시 VALUE는 기업가치 600억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도 동일한 기업가치로 투자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투자형식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보통주)발행이다.

이번에 어트랙트에 투자한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는 싱가포르에 소재한 글로벌 투자 회사이며, 젊은 CEO인 데이비드 용(David Yong)의 부임 이후에 엔터테인먼트 산업 및 금융 분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회사이다.

특히 데이비드 용은 지난 7일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서장훈과 이수근을 만나 K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투자 의욕을 드러냈다.

당시 데이비드 용은 "K팝을 좋아한다. 지드래곤에게 영감을 많이 받았다. K콘텐츠에 투자하고 싶다"며 "인맥이 없어서 사기꾼을 많이 만난다. 형님들이 인맥을 넓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그에게 회사 자본금이 얼마냐고 물었고, 데이비드 용은 "기밀이라서 (구체적 액수는)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7개국에 진출한 대규모 홀딩스로 직원이 560명 정도"라고 답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부의 출처에 대해 물었고, 데이비드 용은 부모님이 목재 사업을 하는 재벌이라며 "싱가포르에서 부모님보다 내가 훨씬 더 유명하다. 나는 재밌는 일을 하고 싶어서 투자 회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재산 규모에 대해 아시아 전역에 건물이 15채, 현금은 9,0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 데이비드 용(David Yong) 대표는 "투자 인연을 갖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홍준 대표의 엔터테인먼트 기획과 실행력, 그리고 회사의 비전을 높이 평가하여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회사의 미래가치를 인정하고 흔쾌히 투자해 준 데이비드 용(David Yong) 대표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어트랙트는 이제 미래를 향해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행보를 해 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지난 8월 25일 투자 및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는 어트랙트에 우선 직접 투자와 더불어 9월내 싱가포르 유수의 투자펀드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지분투자 및 신규PF)를 달성, 이를 어트랙트에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전홍준 대표 회사 어트랙트는 걸그룹 피프티피프티를 미국 진출의 새 역사로 키워낸 기업이다. 하지만 멤버들의 전속 계약 가처분 신청으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지난 28일 피프티피프티가 계약 해지가 필요한 사유를 충분히 소명하지 못한 점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하지만 멤버들측은 곧바로 항고 의사를 밝힌 상태다.

사진_어트랙트 제공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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