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화천군 평균 출산연령 30.9세…전국 최저

이상학 2023. 8. 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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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접경지역 화천군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높았지만, 평균 출산 연령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화천군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 통계' 결과 지역 합계 출산율은 1.40명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비교했을 때 화천군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전년(2021년) 1.20명보다 올해 0.20명이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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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출산율은 1.40명…전국서 6번째로 높아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접경지역 화천군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높았지만, 평균 출산 연령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군 공공 산후조리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는 다른 지역보다 화천지역의 젊은 여성들이 더 많은 출산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31일 화천군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 통계' 결과 지역 합계 출산율은 1.40명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0.78명은 물론 강원특별자치도 각 시·군 평균인 0.97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연간으로 비교했을 때 화천군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전년(2021년) 1.20명보다 올해 0.20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증가세는 지난해 대한민국의 합계 출산율(0.78명)이 1970년 출생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로 추락한 상황 속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실제로 지난해 화천지역 출산 여성의 평균 연령은 30.9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화천군은 여성의 출산과 육아를 위해 '친정엄마 같은 지원'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화천군 공공 산후조리원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초 문을 연 화천군 공공 산후조리원은 지역에 1년 이상 거주 중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2주간 이용요금 180만원을 내지 않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화천군 보건의료원의 별관 지상 2∼3층에 603㎡ 규모로 마련된 조리원은 산모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피부 관리실, 건강 관리실, 식당 등 산후조리에 필요한 모든 공관과 기기를 갖추고 있다.

출산 후 1년 이내 산모들을 위해서는 가사 지원 서비스 바우처가 지원되고 있다.

이에 앞서 화천군은 2016년 도내 처음으로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건립하고, 다양한 체험과 문화교육, 외국어 교습까지 지원 중이다.

화천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지자체 주도 종일 돌봄 서비스도 이르면 연내 시작된다.

화천 커뮤니티센터 조감도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위해 군은 보육 특화시설인 화천커뮤니티센터를 연내 화천읍에 준공할 계획이다.

모두 178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대형 키즈카페와 초등 돌봄교실, 체육관, 공동돌봄센터, 장난감 대여소 등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 국내 처음으로 어린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안심셔틀'을 2021년부터 도입하고 부모 소득에 상관 없이 모든 자녀의 대학 등록금과 거주비 실비(매월 50만원 한도)를 모두 지원하는 파격적인 장학제도까지 운영 중이다.

스마트 안심 셔틀버스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문순 화천군수는 "엄마가 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대학 졸업시킬 때까지 안심하고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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