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금리인하요구권…수용률 농협, 감면액 신한 높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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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5대 시중은행 중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높은 곳은 NH농협은행으로 나타났다.
수용률이 낮게 나타난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비대면 신청 프로세스가 정착됐고, 신용위험이 없는 담보대출의 신청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4만1633건) 대비 금리인하 신청건수(6만5948건)가 대폭 증가(58%)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용률이 감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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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올해 상반기 5대 시중은행 중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높은 곳은 NH농협은행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신청건수와 이자감면액이 가장 많았다.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상반기 신용과 주택담보 등 가계대출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이 1만310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9047건을 수용해 수용률 69.1%를 기록했다. 이자감면액은 7억9100만원, 인하금리는 0.30%다.
이 기간 우리은행은 9만4195건 신청에 3만2400건을 수용해 수용률 34.4%를 나타냈다. 이자감면액은 20억3400만원, 인하금리는 0.11%다.
신한은행은 9만4670건 신청에 2만4629건을 수용해 수용률 26.0%를 보였다. 이자감면액은 38억4200만원, 인하금리는 0.39%다.
KB국민은행은 6만4512건 신청에 1만6536건을 수용해 수용률 25.6%로 집계됐다. 이자감면액은 10억5900만원, 인하금리는 0.15%다.
하나은행은 6만5948건 신청에 1만2382건을 수용해 수용률 18.8%를 나타냈다. 이자감면액은 23억5700만원, 인하금리는 0.32%다.
5대 은행을 비교하면 신청은 신한과 우리가 많고, 수용률은 농협이 높았다. 이자감면액과 인하금리 폭은 신한이 컸다.
수용률이 낮게 나타난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비대면 신청 프로세스가 정착됐고, 신용위험이 없는 담보대출의 신청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4만1633건) 대비 금리인하 신청건수(6만5948건)가 대폭 증가(58%)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용률이 감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당행의 건당 이자감면액은 19만원으로 4대 은행 중 최고액이고, 총 이자감면액과 인하금리는 두 번째로 높은 수치"라며 "건당 감면액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에게 실질적으로 체감 가능한 이자부담을 덜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모바일 앱이 보다 활성화된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경우 시중은행 대비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규모가 훨씬 크게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49만8241건 신청에 14만6026건을 수용해 수용률 29.3%를 기록했다. 이자감면액은 51억4100만원, 인하금리는 0.20%다.
토스뱅크는 12만2669건 신청에 2만3802건을 수용해 수용률 19.4%를 보였다. 이자감면액은 35억5400만원, 인하금리는 0.59%다. 토스뱅크는 현재 주택담보대출 없이 신용대출만 취급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18만3462건 신청에 3만1760건을 수용해 수용률 17.3%를 나타냈다. 이자감면액은 34억6000만원, 인하금리는 0.25%다.
고객 수가 많은 카카오뱅크의 신청건수와 수용률, 이자감면액이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컸다. 금리 인하 폭은 토스뱅크가 높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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