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7월에만 1400억대 흑자 시현"[Q&A]

김형섭 기자 2023. 8. 3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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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부가 7월1일부터 어제(6일)까지 중도 해지한 예금과 적금을 다음주 금요일(14일)까지 재예치할 경우 최초 가입조건과 동일한 이율과 비과세 혜택으로 복원하는 새마을금고 관련 대책을 내놓은 7일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화도 호평지점에서 고객이 업무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3.07.0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는 31일 올해 상반기 새마을금고 영업실적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갖고 "새마을금고의 전반적인 건전성은 문제없이 관리되고 있으며 유동성도 충분한 상태"라고 밝혔다.

행안부와 금융위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5.31%로 6월말 대비 0.10%포인트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8.16%로 전월대비 0.18%포인트 감소했다.

순자본비율도 7월말 기준 8.70%로 전월대비 0.41%포인트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도 7월말 247억원 순증으로 전환했다.

특히 상반기 1236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가 7월 들어 흑자로 돌아선 것과 관련해 금융위는 "7월 한 달 동안 1400억의 흑자를 시현해 6개월치의 적자 1200억원을 회복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광휘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 신진창 금융위 금융산업국장, 이광용 행안부 지역금융지원과장, 박준철 새마을금고 금고여신금융본부장 등과의 일문일답 요지이다.

-새마을금고 영업실적을 발표하게 된 이유는.

"금감원이 연 2회 상호금융권 전체 경영공시 내용을 통합·정리해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만큼 새마을금고도 다른 금융권과 마찬가지로 새마을금고의 경영상황을 투명하게 알리고자 하는 취지다. 향후 행안부도 금감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연 2회 새마을금고 영업실적 보도자료를 배포하겠다.

-새마을금고의 전반적 건전성·유동성 상황은.

"새마을금고의 전반적인 건전성은 문제없이 관리되고 있으며 유동성도 충분한 상태다. 연체율은 기업대출 중심으로 2021년말 1.93%, 2022년 6월말 2.50%, 2022년말 3.59%, 올해 6월말 5.41% 등으로 상승했으나 적극적인 연체관리를 통해 최근 상승세가 둔화됐다. 순자본비율은 8.29%로 규제 비율인 4%를 상회하고 있다. 유동성비율은 2022년말 93.2%, 2023년 3월 117.8%, 2023년 6월 162.6% 등으로 지속 개선되며 올해부터는 100% 이상을 지속 유지 중이다. 예대율도 75.7%로 규제비율을 준수하고 있다."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했는데 6월말 이후 최근 수치는.

"7월 말 기준으로 연체율은 5.31%로 낮아졌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6월말 8.34%에서 7월말 8.16%로 조금 소폭 줄었다. 전체적으로 연체율이 다른 업권도 조금씩 양호해지는 경향이 있어 연체율은 5%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 같다. 순자본비율도 8.7%로 좋아졌는데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순자본비율 8.56%보다도 좋아졌다. 손실흡수능력이 좋아진 것이다."

-최근 예수금 인출 동향 및 대응은.

"현재 새마을금고 예수금 상황은 확고한 안정세다. 시장 안정을 위해 월별·일별 수치 공개는 어렵지만 8월 들어서는 예수금 순유입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17조원이 빠져나갔었는데 신규예금이 그만큼 들어왔다는 것인가.

"구체적인 수치는 9월 한국은행 발표 때 확인 바라고 8월에는 예수금 상황이 확고하게 안정됐고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수신의 유출이나 예수금의 감소는 없다. 8월 들어서는 쭉 견조하게 올라오고 있다. 17조원이 빠졌을 때와 지금 사황은 확실히 다르다."

-연체율 10% 이상인 개별 금고가 전체적으로 몇군데 정도 되는가.

"솔직히 이 질문이 제일 어렵고 고민이 많이 된다. 연체율 10% 이상 금고가 몇 개인지 알 수 있지만 그 부분에 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부탁을 간절히 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다. 또 연체율은 감독당국 입장에서 개별금고의 건전성이 어떻게 나빠지는지에 대한 관리 측면의 의미는 있지만 실제로는 손실이 발생해을 때 견뎌낼 수 있는 자본적정성이 더 중요하다. 일시적으로 연체율이 안 좋아도 이 금고가 수년간 이익을 쌓아왔으면 견뎌낼 힘이 있기 때문이다. 연체율이 10%를 넘는다고 해서 당장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달라."

-하반기 합병 대상인 개별 금고가 몇 군데 정도 되는가.

"합병 관련해서는 2017년부터 해마다 1~2건씩 사고금고 중심으로 있어 왔다. 하반기나 내년에 얼마나 될지 예측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예금자나 투자자는 합병으로 전혀 문제될 게 없다. 합병으로 불편함을 겪는 것은 피합병 금고의 임원과 이사장일 뿐이다. 합병에 대해서도 우리가 이렇게 크게 관심 갖고 주목할 일인가 싶다.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1290여개 금고 중에 99%의 금고는 안전하다는 것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이유와 대응은.

"2022년 하반기부터 금리인상, 부동산 경기침체로 연체율이 상승했으나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이다. 최근 적극적 관리를 통해 연체율 상승세도 둔화 중이다. 연말까지 최대 3조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매각하는 등 한층 더 적극적이고 강화된 금고 건전성 관리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성격의 부동산 관련 대출에 문제는 없는가.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이다. 전체 선순위(우선 상환대출)대출이며 LTV 60% 수준이다. 규제강화, 대주단 자율협약을 통한 사업장 정상화 등 정부의 전체적인 틀 내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을 관리 중이다."

-당기순손실 폭이 큰 데 문제는 없는가.

"7월에는 247억원 순증으로 전환했다. 6월까지는 1200억원 정도 적자였는데 7월에 200억원 정도 흑자 됐다는 의미는 6개월치의 적자 1200억원을 회복하고 7월 한 달 동안 1400억의 흑자가 시현됐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말이면 안정적인 흑자를 보일 수 있다. 현재 새마을금고의 경영상황은 6월말 지표 대비 상당히 좋아졌다."

-새마을금고의 상반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6월말 기준으로 고정이하여신과 관련된 부분은 5.5% 정도 된다. 회수의문과 추정손실은 약 0.2%정도 된다."

-새마을금고 특별점검 계획을 연기한 바 있는데 이후 추진 상황은.

"새마을금고 검사와 관련해 서류는 다 보고 있다. 7월초에 어려움이 있어서 뒤로 미룬다고 했는데 어차피 새마을금고법상 1290여개 금고를 2년마다 한번씩은 검사해야 한다. 올해 650여개를 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350여개 정도 했는데 거기에 포함시켜서 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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