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대전 때 만들었다"…美 가뭄에 발견된 난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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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이달리아로 폭우가 내린 미국 플로리다주와는 달리 텍사스주에서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강의 수위가 낮아져 1차 세계대전 당시 가라앉은 배들이 발견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NBC는 텍사스주 실스비에 있는 아이스하우스박물관의 발표를 인용, 난파선 사냥꾼이 지난 16일 네체스강에서 길이 약 25m인 목조 선박 5척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가뭄에 시달리는 네체스강의 수위가 근래에 들어 가장 낮아져 배를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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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허리케인 이달리아로 폭우가 내린 미국 플로리다주와는 달리 텍사스주에서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강의 수위가 낮아져 1차 세계대전 당시 가라앉은 배들이 발견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NBC는 텍사스주 실스비에 있는 아이스하우스박물관의 발표를 인용, 난파선 사냥꾼이 지난 16일 네체스강에서 길이 약 25m인 목조 선박 5척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난파선을 발견한 빌 밀너(70) 씨는 “박물관 큐레이터인 친구가 강을 돌아다닐 때 침몰한 배를 찾아보라고 말했다”며 “배를 발견한 것은 '우연이 아닌 우연'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뭄에 시달리는 네체스강의 수위가 근래에 들어 가장 낮아져 배를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밀너 씨는 약 6주간 제트스키를 타고 강을 수색해 배를 발견했다. 그는 “수위가 너무 낮아져서 강에서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은 제트스키가 유일했다”고 말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텍사스 남동부는 조선업의 중심지였으며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전쟁을 이어가기 위해 이곳에서 많은 선박을 생산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1918년 전쟁이 끝나자 건조된 목선 중 상당수는 쓸모가 없어져 네체스강과 같은 곳에 버려졌다”고 언급했다.
밀너 씨는 “이 지역의 젊은 주민들은 이 같은 사실을 거의 알지 못한다”며 “세계대전 이후에도 네체스강에 배를 버리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박물관은 가라앉은 배에서 무언가 가져가는 것은 텍사스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배를 관찰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박물관의 큐레이터 수잔 킬크리스는 인터뷰를 통해 “가라앉은 배는 최소한 20세기 초에 만들어졌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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