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홍범도 장군 흉상만 외부 이전···나머지 흉상은 교내 다른 곳으로

박은경 기자 2023. 8. 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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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청천·이범석·김좌진 장군과 이회영 선생 흉상
충무관 내부에 있는 박승환 참령 흉상은 교내 이전
육군사관학교에 건립된 독립전쟁 영웅 5명의 흉상. 왼쪽부터 홍범도 장군, 지청천 장군, 이회영 선생, 이범석 장군, 김좌진 장군. 육군사관학교 제공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세워진 항일 독립전쟁 영웅 5명의 흉상. 왼쪽부터 홍범도 장군, 지청천 장군, 이회영 선생, 이범석 장군, 김좌진 장군. 육군사관학교 제공

육군사관학교는 31일 종합강의동인 충무관 앞에 설치된 독립군·광복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홍범도 장군 흉상은 외부로 이전하고 나머지 흉상은 교정 내 다른 장소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육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은 육사의 정체성과 독립투사로서의 예우를 동시에 고려해 육사 외 독립운동 업적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적절한 장소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또 홍 장군 흉상과 함께 충무관 입구에 있는 지청천·이범석·김좌진 장군과 이회영 선생 흉상, 또 내부에 있는 박승환 참령 흉상 등은 육사 교정 내 적절한 장소로 이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사항은 육사 내 ‘기념물 종합계획’이 완료되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육사는 “기념물 재정비는 육사 졸업생과 육사 교직원 등의 의견을 들어 육사의 설립 목적과 교육목표에 부합되게 육군사관학교장 책임 하에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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