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유럽 가전 월드컵’ 출동…중국 1279개 기업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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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가전 월드컵이라 불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2023·이파)가 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엘지(LG)전자를 비롯해 170여개 기업이 참가해 혁신적인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류재철 엘지전자 에이치앤에이(H&A) 사업본부장은 박람회 개막에 앞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차별화된 디자인과 친환경·고효율 가전을 통해 스마트홈의 미래를 선보이겠다"고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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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가전 월드컵이라 불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2023·이파)가 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엘지(LG)전자를 비롯해 170여개 기업이 참가해 혁신적인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하이센스와 아너 등 중국 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중국의 가전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국제가전박람회는 ‘에너지 효율과 지속가능한 기술’을 주제로, 150여개국 2100개 기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되면서 참가기업 수가 지난해 1400곳 보다 50%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기업이 1279개로 가장 많고, 주최국인 독일이 226곳, 한국 174곳, 미국 61곳, 프랑스 53곳 순이다.
이에 따라 박람회장에 대거 전시 부스를 차린 중국 기업들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는 박람회를 통해 새 폴더블폰 ‘매직 브이(V)2’를 공개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다. 아너 폴더블폰은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제트(Z)폴드5보다 접었을 때 두께가 약 3㎜ 얇아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다. 아너의 조지 자오 최고경영자와 하이센스그룹 피셔 유 대표 등이 이번 박람회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도 중국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세계 가전 1위 자리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박람회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엘지전자가 박람회 출품작으로 세탁과 건조가 함께 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공개하자 삼성전자도 비슷한 기능의 세탁건조기를 전시하며 맞불을 놓았다. 텔레비전도 삼성과 엘지는 각각 98형, 97형의 초대형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조주완 엘지전자 대표와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베를린에서 박람회 현장을 진두지휘한다. 류재철 엘지전자 에이치앤에이(H&A) 사업본부장은 박람회 개막에 앞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차별화된 디자인과 친환경·고효율 가전을 통해 스마트홈의 미래를 선보이겠다”고 다짐을 했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 최고마케팅책임자는 “글로벌 1등 혁신 가전으로 환경과 사람, 미래를 잇는 의미있는 연결을 구현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 중소기업 56개사와 17개 스타트업 등도 박람회장에 부스를 꾸린다. 이한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부회장은 “유럽은 프리미엄부터 가성비 제품까지 다양한 수요가 존재해 우리 중소·스타트업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기 좋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1924년에 시작해 올해 99회째를 맞는 국제가전박람회는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기술(IT)·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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