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No.3’ 광주의 3번째 도전은 다를까?…선두 울산과 맞대결
굳어진 울산 현대의 ‘1강 체제’는 마지막까지 유효할까. 개막 전 예상과 달리 ‘No. 3’으로 뛰어오른 광주FC가 도전장을 던졌다.
9월 3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9라운드가 바로 그 무대다.
압도적인 선두(승점 61)를 질주하고 있는 울산은 3위 광주(승점 42)와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하며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냈다.
지난해 우승팀인 울산과 올해 승격팀 광주의 전력차를 감안한다면 수긍할 만한 결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쉬운 승부는 없었다. 울산은 4월 안방에서 2-1, 7월 광주 원정에선 1-0으로 각각 1골차 승리를 거뒀다.
그러다보니 세 번째 만남은 다를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감돈다. 울산이 광주 원정 이후 3승2무3패로 다소 흔들리는 사이 광주는 무패(3승5무)로 제대로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선수층이 얇은 광주가 한여름 무너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덕분에 광주는 이 시기 순위를 7위에서 3위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울산과 광주의 팀 컬러가 최근 정반대로 흘러간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팀득점 1위(52골)인 울산은 기존의 공격 축구 뿐만 아니라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는 짠물 수비의 플랜B까지 갖췄다.
반대로 광주는 뒤를 보지 않는 공격 축구를 고집하고 있다. 아사니(7골)가 최다 득점인 대신 여러 선수가 득점에 가세하면서 막기 어려운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양 팀의 해결사가 이번에는 맞대결을 벌이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쉽다.
광주 출신으로 지난해 울산 우승에 힘을 보탠 엄원상과 광주의 새 아이돌로 떠오른 엄지성이다. 엄원상은 광주 금호고 선후배 사이인 엄지성과 올해 첫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엄지성은 직전 경기인 수원 삼성전 멀티골로 2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자신감을 이번에 보여주고 싶었으나 올림픽축구대표팀 소집에 발목이 잡혔다.
엄지성은 9월 6일 개막하는 올림픽 1차 예선 겸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하느라 이번 울산전을 출전할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은 개막일 10일 전 소집돼 대표팀에 전념해야 한다. 일부 구단들이 ‘경기 날만 소집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대표팀 경기 날짜와 근접해 불발됐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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