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이건희컬렉션' 피카소 도예 107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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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중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도예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다음 달 1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청주관)에서 열린다.
올해 피카소 작고 50주년을 맞아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피카소 도예 작품 112점 중 107점을 공개한다.
이중 '큰 새와 검은 얼굴'(1961) 등 90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전시에서 공개됐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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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중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도예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다음 달 1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청주관)에서 열린다.
올해 피카소 작고 50주년을 맞아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피카소 도예 작품 112점 중 107점을 공개한다. 이중 '큰 새와 검은 얼굴'(1961) 등 90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전시에서 공개됐던 작품이다.
피카소는 1906년 스페인 출신 도예가 파코 프란시스코 두리오를 만나면서 도자를 접했고 1946년 휴가차 머물렀던 프랑스 남부 발로리스에서 마두라 공방을 방문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예를 시작했다.
전시작들은 모두 판화처럼 원본을 기초로 여러 점이 제작된 에디션 작품들이다.원본을 복제한 '에디션 피카소', 원판을 석고틀로 제작하고 점토로 찍어내는 '엉프렁트 오리지널', 리놀륨 판화에 새겨 만든 도장을 점토 위에 눌러 제작한 '뿌앙송 오리지널 드 피카소' 등의 형식으로 제작됐다.
전시는 여인과 신화, 얼굴, 투우 등 작품의 주제별로 구성됐다. 마두라 공방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 아카이브 56점과 영화 1편도 함께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청주관 2층의 '보이는 수장고'에서는 이건희 컬렉션 중 백남순의 '낙원'(1936년경)과 변관식의 '무장춘색'(1955)를 선보인다.
청주관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MMCA 청주프로젝트' 작가로 선정된 안성석(38)의 전시도 열린다.
'MMCA 청주프로젝트'는 '도시'와 '일상 공간'을 주제로 일반적인 전시장이 아닌 야외공간과 공용공간에서 진행되는 정례 전시다.
올해는 안성석 작가가 '비인간과 가상 도시'를 주제로 작가가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인 2085년 미래의 가상 도시 풍경을 상상한 작품을 미술관 외벽과 로비에 전시한다. 미술관 외벽에는 약 91m 크기 대형 작품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가, 로비에는 게임 형식의 시뮬레이터와 설치, 인터렉션 비디오 등 4점이 각각 설치된다. 피카소 도예 전시는 내년 1월9일까지, 'MMCA 청주프로젝트'전시는 내년 2월25일까지 계속된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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