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숙박' 온라인·호텔·서울 강세…풀빌라·제주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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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숙박업체의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숙박업체의 온라인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7% 늘었다.
지난 몇년간 국내 여행 수요 증가로 급성장했던 국내 OTA(온라인여행사)의 올해 상반기 숙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든 올해 상반기 제주 지역 숙박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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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숙박업체 온라인 매출 27%↑
국내 OTA 소폭 감소…해외 OTA 대폭 증가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숙박업체의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ONDA)는 올해 상반기 호스피탈리티 데이터·트렌드 리포트를 31일 발표했다.
온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숙박업체의 온라인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7% 늘었다. 2021년 대비 지난해 성장률 100%보다 73%p 떨어진 수치지만 해외여행 폭증으로 급격히 위축될 것이란 예상에 비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숙박업 지표가 상승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상반기에는 온라인 판매채널, 업종, 지역별로 명암이 갈렸다.
지난 몇년간 국내 여행 수요 증가로 급성장했던 국내 OTA(온라인여행사)의 올해 상반기 숙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해외 OTA와 포털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각각 79%, 50% 증가했다. 포털은 지난해 매출액 성장률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높은 성장을 이어갔다.
숙박업종별로는 호텔·리조트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호텔과 리조트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25%, 60% 증가했다. 예약 건수보다 객단가 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호텔·리조트의 예약 건수는 같은 기간 각각 3%, 27% 증가한 반면 객단가는 22%, 29%씩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큰 인기를 끌었던 풀빌라의 수요는 주춤했다. 지난해 상반기 전년 대비 72%의 성장을 기록한 풀빌라의 매출액 성장률은 올해 21%에 그쳤다. 객단가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5% 하락했다.
지역별 숙박 매출을 보면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심지 지역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소재 호텔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2021년보다 약 8배 증가했고 객단가도 2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매출액이 47% 증가해 타지역보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제주도는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든 올해 상반기 제주 지역 숙박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다만 중국의 한국행 단체 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된다면 방한 관광객과 함께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온다 관계자는 "엔데믹이 본격화되며 국내외 숙박 산업이 또 한번 크게 변화한 올해 상반기였다"며 "앞으로는 코로나19가 아닌 주요 방한 국가의 경제 상황이 국내 숙박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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