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함께하는 예술공간 ‘건대프리마켓’ 10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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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에는 한 동네에 40년 넘게 거주하며 활동하는 예술인이 있다.
바로 '이재철도예공방'과 건대프리마켓을 운영하는 이재철 대표이다.
"도예 공방과 건대프리마켓 대표로서 광진문화재단과 다양한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어린이대공원부터 뚝섬한강공원에 이르는 능동로 일대에 문화·예술을 더한다는 재단의 취지에 공감했고, 더 많은 시민과 예술로 교류하고 싶어 적극 협업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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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동네에서 예술을 업으로 삶을 지속나해갈 수 있을까?
광진구에는 한 동네에 40년 넘게 거주하며 활동하는 예술인이 있다. 바로 ‘이재철도예공방’과 건대프리마켓을 운영하는 이재철 대표이다. 이재철 대표는 광진구에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과 대학원까지 졸업했다. 그리고 졸업 뒤에는 전공을 살려 화양동에서 2012년부터 도예 공방을 운영할 만큼 지역에 많은 애정을 품고 있다.
“건국대 학부 재학 시절 동기와 함께 직접 만든 도자기를 들고 타 지역 플리마켓에 나간 적이 있어요. 공예품으로도 마켓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왔고, 내가 사는 동네에는 왜 이런 문화가 없을까 하는 갈증이 생기더라고요.”
이재철 대표의 갈증은 건대 거리에 직접 문화·예술을 더하는 것으로 발전했고, 2014년부터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 능동로 분수광장에서 건대프리마켓을 이어오고 있다. 햇수로 10년이 되는 기간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6시에 열리는 건대프리마켓은 스스로 창작해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작품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핸드메이드 작품, 독립출판, 에코·리사이클링 작품, 공예 등이 대표적인 참가 품목이다. 또한 캐리커처, 도자기 물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손글씨를 공모받아 선정작을 폰트로 제작하는 ‘손글씨 콘테스트’를 진행해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는 광진문화재단 함께 ‘능동로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루아트센터 광장에서 마켓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도예 공방과 건대프리마켓 대표로서 광진문화재단과 다양한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어린이대공원부터 뚝섬한강공원에 이르는 능동로 일대에 문화·예술을 더한다는 재단의 취지에 공감했고, 더 많은 시민과 예술로 교류하고 싶어 적극 협업하게 됐어요.”
광진문화재단과 건대프리마켓은 2일부터 2023년 하반기 ‘나루랑버스킹×건대프리마켓’을 재개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서 재즈, 뮤지컬, 마술은 물론 예술가들의 다양한 창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니, 가을의 시작을 광진구 능동로에서 느껴보면 좋겠다.
곽성권 광진문화재단 문화사업팀 인턴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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