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4만원 캐시백?…서울·경기 출퇴근 김 대리, 무슨 카드 쓰길래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매일 경기도 성남에서 서울 시내로 버스로 출근하는 20대 직장인 김정호(가명) 씨. 김씨는 지난달 말 케이뱅크의 ‘MY체크카드’를 발급받아 교통카드로 이용해 출퇴근하며 이달에만 2만원 가까운 캐시백을 적립했다. 편의점, 카페에서도 캐시백 혜택 때문에 MY체크카드를 주로 이용하는 김씨는 이달만 총 4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예정이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케이뱅크의 MY체크카드가 1020세대의 ‘잇템’(꼭 있어야 하거나 갖고 싶어 하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MY체크카드는 7월 이후 약 두 달간 10만좌가 발급됐다. 직전인 6월과 비교해 일 발급 좌수는 40% 급증했다.

대중교통 혜택 확대가 카드 발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MY체크카드에 대중교통 혜택이 큰 알뜰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했다. 실제로 하반기 발급된 10만좌 중 알뜰교통카드 기능을 갖춘 카드가 7만좌가 넘었다.

알뜰교통카드 기능을 갖춘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일반은 최대 450원, 청년층(만 19~34세)은 최대 650원, 저소득층은 최대 1100원의 마일리지(캐시백)가 적립된다.

월 최대 캐시백 건수는 총 60회로 일반은 2만7000원, 청년은 3만9000원, 저소득층은 6만6000원까지 적립 가능하다.

케이뱅크 ‘MY체크카드’ 알뜰교통 기능 1회 이용 시 마일리지 적립금.[자료 제공 = 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여기에 MY체크카드 교통카드 기능을 월 5만원 이상, 다른 영역에서 월 3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월 3000원의 캐시백을 추가 제공한다.

고객 연령별로 보면 10대와 20대의 카드 발급이 크게 늘었다. 이전까지 23.7%였던 MY체크카드 고객 중 10대와 20대 비중은 7월 알뜰교통카드 기능 탑재 이후 37.4%로 늘었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층이 대중교통 요금에 보다 민감하기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MY체크카드는 대중교통 혜택 외에도 편의점, 카페, 영화 등 총 10개 영역의 47개 생활 밀착 브랜드에서 일 최대 5000원, 월 최대 15만8000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