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황보도 당했다, 소비자 부당 대우에 푸념 “여러분 조심하세요” [종합]

왼쪽부터 혜리 황보 (뉴스엔DB)

[뉴스엔 하지원 기자]

최근 스타들이 소비자로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혜리는 8월 31일 계정을 통해 외국 항공사 횡포를 폭로했다.

혜리는 "한 달 반 전에 예약하고 좌석까지 미리 지정했는데 퍼스트클래스 좌석이 없다고 이코노미로 다운 그레이드. 환불도 못 해주고 자리가 마음에 안 들면 다음 비행기 타고 가라는 항공사 하하. 심지어 두 자리 예약했는데 어떻게 둘 다 강등될 수가 있나"고 분노했다.

이어 "하고 싶은 말이 산더미인데 제대로 못 해서 영어 공부 열심히 생각해야지 생각한 순간이었다"며 "너무나도 황당한 경험. 여러분은 조심하시기를"이라고 당부했다. 혜리는 "국내 항공사가 아니다. 오해 없으시기를"이라고 추가 설명을 전하기도 했다.

혜리는 '오버부킹'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 오버부킹이란 비행기 좌석 수보다 많은 예약을 받아놓고 초과예약 상태인 것을 알면서도 항공권을 판매하는 행위를 말한다. 항공사 입장에서 '오버부킹'은 몇몇 승객이 타지 않을 것을 대비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노쇼 탑승객이 없을 경우, 보상금·좌석 업그레이드 및 당일 항공편이 없으면 호텔 숙박권 추가 제공 등으로 양보표를 받는 조치를 취하는 게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혜리가 올린 비행기 티켓 따르면 해당 항공사는 외항사인 D사로 추정되고 있다. 혜리는 양보표에 대한 배려와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일부 항공사들 횡포와 같은 오버부킹 대응은 오래전부터 문제 돼 왔다. 지난해 2017년 4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서 직원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무작위로 승객 4명을 선정해 내리도록 하고, 그중에서 한 승객이 강제로 끌어내려지기까지 하며 논란이 된 사건도 있었다.

가수 황보는 지난 30일 카페에서 겪은 황당한 일화를 공유한 바 있다. 황보는 "제일 비싼 팥빙수 시켰는데 인원수 맞춰 시키래. 이게 음료 4잔보다 더 비싼데"라며 1인 1메뉴를 원칙을 고집한 식당에 대해 푸념했다.

인원수에 맞게 주문하는 것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당연한 매너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가게는 융통성 없이 '1인 1메뉴' 원칙을 고수해 논란이 되기도 한다. 앞서 한 누리꾼은 카페에 방문해 음료 1개에 케이크 2개를 시켰으나, 1인 1음료 원칙을 지켜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토로했으며, 한 순대국밥집에서 3살 아이에게 1인 메뉴를 주문해야 한다고 요청받아 갑론을박이 일었다.

일부 업주들의 규제 사항과 관련해 적정성 논란이 뒤따르는 가운데, 스타들의 피해 폭로는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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