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연체율 오르고 실적 악화..."하반기 회복 신호"
[앵커]
지난달(7월)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를 겪은 새마을금고의 전체 연체율이 오르는 등 올 상반기 자산건전성 지표가 다소 나빠졌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 연체율 상승세가 느려지고 지난달부터는 영업실적에 회복 신호가 포착됐다며 하반기 개선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걱정되고 불안해서 들렸는데 좀 너무 불안을 조장하지 않았으면"
"새마을 금고 사태 때문에 뱅크런 우려도 좀 커지고 있고…"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에 지난달 대규모 예금인출 위기를 겪은 새마을금고.
전체 천 239곳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은 연체율이 5.41%로, 지난해 말보다 1.82%p 올랐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침체로 기업대출 연체가 쌓인 탓입니다.
재정 건전성의 또 다른 가늠자인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5.47%로 지난해보다 2.42%p나 올랐습니다.
다만 소폭 하락세를 보인 순자본비율은 8.29%로 규제 비율 4%를 충족했습니다.
금리 인상과 대출연체 영향으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천236억 원.
지난해 6천억여 원 이익에 비해 손실이 꽤 발생했지만,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이란 기대입니다.
정부는 연체율 상승세가 완만해진 데다 7월부터는 손익현황과 예수금 유입에서 회복 신호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광용 / 행정안전부 지역금융지원과장 : 7월 들어서도 연체율이 5.31%로 낮아졌고 순자본비율도 좋아졌고 순이익도 247억 원으로 흑자전환이 됐기 때문에 더 개선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그럼에도 부동산과 실물경기 회복 불확실성을 비롯한 위험 변수가 여전한 만큼, 연체채권 매각과 대출규제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매년 2차례 영업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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