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경북 김천에 국내 최대 규모 그라스울 2호기 증설

박한나 2023. 8. 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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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김천공장에 무기단열재 그라스울 생산 라인 2호기를 증설하고, 친환경 고품질 불연단열재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이번에 증설한 그라스울 2호기는 단일 생산 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KCC는 지난해 증설된 문막공장 라인을 포함해 연간 총 18만톤 규모의 그라스울 생산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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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진 KCC 회장이 31일 김천공장 그라스울 2호기의 가동을 알리는 의미의 불씨를들고 있다. KCC 제공.

KCC가 김천공장에 무기단열재 그라스울 생산 라인 2호기를 증설하고, 친환경 고품질 불연단열재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KCC는 31일 김천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김천공장에서 신규 그라스울 2호기의 가동을 알리고 무사고 무재해를 염원하는 통전식과 안전기원제를 함께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진 KCC 회장와 정재훈 대표, 협력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증설한 그라스울 2호기는 단일 생산 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연간 약 4만8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하루에 160여톤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증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역점을 뒀다.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최첨단 전기저항로 설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1호기와 마찬가지로 습식 전기집진기도 설치해 대기오염물질 제거 효율을 극대화했다.

KCC는 지난해 증설된 문막공장 라인을 포함해 연간 총 18만톤 규모의 그라스울 생산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신규 증설된 2호기는 시험생산을 거쳐 9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증설로 그간 공급부족이 우려된 무기단열재 시장에 제품 수급의 활로가 트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또 화재 안전성에 취약한 유기단열재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경 KCC 건재사업부 상무는 "이번 그라스울 증설은 국민적 요구와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KCC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의 결과물"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투자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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