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감독 "토막 시체 포스터, 혐오감 느낀 분들께 사과…사용 NO"

유은비 기자 2023. 8. 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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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감독이 논란이 됐던 토막 시체 포스터에 관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최근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토막 시체 등을 담은 다소 충격적인 비주얼의 이미지가 '치악산'의 새로운 포스터라며 배포돼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는 '치악산'의 연출을 맡은 김선웅 감독이 해외 슬래셔 및 공포 장르의 영화제를 겨냥해 개인적으로 만들었던 이미지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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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웅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치악산' 감독이 논란이 됐던 토막 시체 포스터에 관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영화 '치악산' 기자간담회가 3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윤균상, 김혜원, 연제욱, 배그린 그리고 김선웅 감독이 참석했다.

최근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토막 시체 등을 담은 다소 충격적인 비주얼의 이미지가 '치악산'의 새로운 포스터라며 배포돼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는 '치악산'의 연출을 맡은 김선웅 감독이 해외 슬래셔 및 공포 장르의 영화제를 겨냥해 개인적으로 만들었던 이미지 중 하나였다.

김선웅 감독은 이에 "내가 디자인하는 걸 좋아한다. 독립영화, 저예산 영화 할 때도 포스터 시안을 직접 만들어왔다"며 "이번에도 국내 혹은 공식적으로 사용할 생각보다는 개인적으로 해외 슬래셔와 영화제에 시도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만들어서 SNS에 일부공개로 가볍게 올렸는데 이게 어떻게 확산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보시고 혐오감 느낀 분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하며 "게시물은 내려간 상태고 피해가 가지 않도록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 오는 9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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