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니얼’ 감성 통가래떡 떡볶이 인기
식품업계도 앞다퉈 밀키트 내놔
‘가래떡 떡볶이 맛집’으로 이름을 알린 떡볶이 프랜차이즈 우리할매떡볶이는 지난 2020년 1월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직영 1호점을 오픈한 이후 3년 여 만인 이달 350호점을 돌파했다. 초창기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늘렸지만 현재는 전국 17개 주요 시·도 가운데 제주도를 제외하고 모두 진출해 있다. 매일 아침 방앗간에서 갓 뽑은 100% 쌀 가래떡만을 사용해 쫀득한 식감에 ‘학교 앞 떡볶이 할머니가 해주셨던 그 시절 그 맛’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통가래떡 떡볶이는 부산 남포동 재래시장 분식집을 시작으로 유명세를 탄 부산식 떡볶이다. 가느다란 떡볶이용 떡이 아닌, 썰지 않아 큼지막한 통가래떡은 서너줄만으로도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떡볶이에 든 통가래떡을 그대로 포크로 찍어 먹는 ‘먹방’ 콘텐츠와 '가래떡 떡볶이 레시피'가 유행처럼 확산하고 있다. 이들 가래떡 떡볶이들은 너무 맵지 않은 달짝찌근하고 진득한 소스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이 없어 더욱 인기다.
실제 남포동 가래떡 떡볶이를 모티브로 한 떡볶이 프랜차이즈 ‘할머니가래떡볶이(할가떡)’도 현재 전국에 12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 메뉴인 ‘남포동떡볶이’ ‘할머니가래떡볶이’ ‘로제가래떡볶이’ 등 밀떡볶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떡볶이 메뉴에 쌀 가래떡이 통으로 들어간다. 일반 떡볶이를 판매하던 떡볶이 프랜차이즈 삼첩분식은 지난 5월 밀가래떡을 통째로 넣은 ‘부산 가래떡 떡볶이’를 출시했다. 프랜차이즈 걸작떡볶이치킨 역시 지난해 가래떡 떡볶이 3종을 선보인 바 있다.
이처럼 통가래떡 떡볶이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식품업계에서도 통가래떡 떡볶이 제품을 잇달아 내놨다. 냉장 떡 시장 1위 업체인 풀무원이 지난 5월 새롭게 출시한 ‘통가래떡 떡볶이 키트’가 대표적이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도 31일 신제품 '통가래떡 쌀떡볶이'를 선보였다. 면사랑 관계자는 "방앗간에서 갓 뽑은 듯한 국내산 쌀떡과 남해산 멸치로 직접 우려낸 육수 등이 한 팩에 담긴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레스토랑 간편식 기업 캐비아가 출시한 '상어알분식 가래떡쌀떡볶이' 등 쿠팡에서 판매 중인 가정간편식(HMR)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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