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 2024년 예산 992억원…올해 대비 19.8% 증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운영한 드림 패럴림픽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의 2024년 정부예산이 19.8% 증액됐다.

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4년 정부예산이 올해 대비 19.8%(164억 원)이 늘어난 992억 원 규모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도 정부예산안 증가율 2.8%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예산 확대다.

예산 확대를 통해 장애인체육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장애인체육회는 국가대표 훈련 여건 개선과 국제대회 지원 강화, 생활체육 활성화 및 장애인식 개선, 전문체육 강화, 장애인 체육단체 운영 지원 등 크게 5개 부문의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예산 확대를 통해 장애인체육 최초 전력분석관 도입과 2009년 건립 이후 노후화된 이천선수촌의 시설 개보수가 추진된다.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사전 훈련캠프를 운영해 파리 패럴림픽 등의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전국 17개 시·도에 장애인 체력인증센터를 조성하고 장애인체육대회의 원활한 운영도 지원한다. 2024년 4분기로 예정된 올림픽공원 내 스포츠콤플렉스로 이전하는 장애인 체육단체 지원과 전산시스템 일원화를 통한 정보시스템 구축도 할 수 있게 됐다.

정진완 장애인체육회 회장은 "주요 현안 예산이 증액되거나 신규 반영된 만큼 약자 프렌들리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