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못난이 사과 맛, 일반 사과와 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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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났지만, 맛은 좋아요."
농촌진흥청은 이른바 '못난이 사과'로 불리는 비정형 사과와 일반 정형 사과 사이 맛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연구로 증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정형 사과와 비정형 사과는 모양의 차이가 있지만 맛과 품질이 유사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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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못났지만, 맛은 좋아요."
농촌진흥청은 이른바 '못난이 사과'로 불리는 비정형 사과와 일반 정형 사과 사이 맛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연구로 증명했다고 31일 밝혔다.
농진청은 1988년 개발한 추석용 국산 사과 '홍로' 200개를 대상으로 기울기 정도에 따른 품질을 비교·분석했다.
먼저 홍로의 기울기는 0∼15도로 다양했다.
0∼5도로 기울어진 사과 비율은 76.4%, 6도 이상 심하게 기울어진 사과 비율은 23.5%였다.
기울기에 따라 0∼1도는 당도 13.6브릭스(±1.7), 2∼3도는 12.7브릭스(±0.6), 11∼14도는 13.7브릭스(±0.9), 15도 이상은 13.8브릭스(±0.6)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신맛을 나타내는 산도, 당도와 산도의 비율을 뜻하는 당산비도 마찬가지라고 농진청은 전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정형 사과와 비정형 사과는 모양의 차이가 있지만 맛과 품질이 유사하다는 것이다.
홍윤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장은 "이번 추석에 홍로를 구입할 때 비뚤배뚤한 사과와 예쁜 사과의 맛을 비교해보면 흥미로울 것"이라며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어 비정형 과일류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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