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감독, 토막 시체 포스터 논란 “혐오감 느낀 분들께 사과”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치악산' 감독이 '토막 시체 포스터' 논란에 대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김선웅 감독은 8월 31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치악산'(감독 김선웅) 언론 시사회 후 간담회를 통해, 개봉 전 토막난 시체가 실린 포스터가 유포된 것에 공식 사과했다.

앞서 '치악산' 측은 해당 포스터에 대해 "김선웅 감독이 해외 슬래셔 및 공포 장르 영화제를 겨냥해 개인적으로 만들었던 이미지"라며 "개인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 했던 것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선웅 감독은 이날 간담회에서 재차 "원래 포스터 만드는 걸 좋아한다"면서 "혐오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게시물은 내려가 있는 상황이며, 사용하지 않는 걸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9월 13일 개봉하는 영화 '치악산'은 1980년, 열여덟 토막이 난 의문의 사체가 발견된 치악산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익스트림 마운틴 호러다.

그러나 치악산이 위치한 원주시 측이 지역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제목과 내용 변경을 요구하며 "발생하는 모든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