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의 10번' 이겨내지 못한 특급 재능…브라이튼 가면 이제 10번 누가 다나?

조용운 기자 2023. 8. 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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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리오넬 메시'라 불렸던 안수 파티(20)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1일(한국시간) "파티가 2023-24시즌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임대 신분으로 뛴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가 야심차게 차기 권력으로 밀었던 파티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떠난다.

바르셀로나도 이를 기대하며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자 파티에게 등번호 10번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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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안수 파티 ⓒ 파브리지오 로마노
▲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안수 파티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제2의 리오넬 메시'라 불렸던 안수 파티(20)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1일(한국시간) "파티가 2023-24시즌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임대 신분으로 뛴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가 야심차게 차기 권력으로 밀었던 파티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떠난다. 파티는 10대 시절 라 마시아 최고의 재능이라고 불렸다. 2019년 17세의 나이에 바르셀로나 1군에 자리잡으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온갖 최연소 기록을 다 갈아치웠다.

▲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안수 파티
▲ 스페인 최연소 A매치 득점자 안수 파티 
▲ 10번을 달고 뛰었던 안수 파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은 대표팀으로 이어졌다. 또래는 연령별 대표팀을 지낼 때 파티는 A매치에서도 펄펄 날았다. 지난 2020년 9월 스페인 국가대표에 발탁돼 우크라이나전에서 첫 골을 넣었다. 당시 17세 311일의 나이로 득점에 성공해 스페인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남아있다.

무엇보다 레전드 메시가 세운 이정표를 자신의 이름으로 대체했다. 파티가 자연스레 메시 후계자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바르셀로나도 이를 기대하며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자 파티에게 등번호 10번을 안겼다.

바르셀로나의 10번은 아주 상징적인 번호다. 직전까지 메시가 달기도 했고 그에 앞서 디에고 마라도나, 호마리우,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등 한 시대를 지배한 자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런 번호를 아직 10대인 파티에게 배정했고, 바이아웃 역시 10억 유로(약 1조 4,460억 원)로 책정해 신뢰를 보냈다.

▲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안수 파티
▲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안수 파티
▲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안수 파티

어린 선수에게는 너무 부담스러운 번호였다. 아무리 될성부른 떡잎이었다지만 신체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탓에 점차 경쟁력을 잃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왼쪽 무릎을 한 차례 크게 다치면서 날개가 꺾였다. 장기 재활 후에도 잦은 재발로 성장세가 무뎌졌다.

파티는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더욱 교체 자원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36번의 출전 중 24경기가 교체 투입이었을 정도. 올 시즌 역시 초반 3경기에서 모두 벤치에서 출발했고 출전 시간도 총 47분에 불과하다.

바르셀로나와 파티 모두 동행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 다행히 파티가 보여줬던 재능이 워낙 출중해서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 영입 의사를 보인 곳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브라이튼이 새로운 행선지가 되면서 바르셀로나에서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 파티는 바르셀로나에서 교체 자원에 불과하다
▲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안수 파티
▲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안수 파티

파티가 떠나면서 바르셀로나는 위대한 번호가 공석이 됐다. 프리메라리가 규정상 1군을 뜻하는 25인 스쿼드는 꼭 1~25번의 번호를 달아야 한다. 10번을 비워두는 건 1군 1명을 덜 쓴다는 의미다.

스페인 '스포르트'도 "신화적인 10번을 누가 물려받아야 할까"라고 고민했다. 현재 있는 선수에게 10번을 주는 것과 새로이 영입생을 받는 방안이 거론된다. 선수단에서 새 주인을 찾으면 라미네 야말이 유력하게 떠오른다. 야말도 유스 출신으로 올 시즌 16세에도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다만 야말이 10번을 달려면 성인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영입생이라면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력하다.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에서 자리가 없는 펠릭스를 데려오길 원한다. 파티도 떠난 만큼 펠릭스를 영입한다면 10번이 어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 바르셀로나가 또 발굴한 라미네 야말
▲ 바르셀로나가 영입할 수도 있는 주앙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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