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던 청주시 신청사 건립사업…9월 재설계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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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신청사 건립사업 설계공모에 들어간다.
신청사 건립사업 설계공모 참가 등록은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이다.
청주시 신청사 건립사업 설계공모는 이번이 두 번째다.
시는 설계공모 후 9월 말까지 시민 의견을 모아 시청사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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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가 신청사 건립사업 설계공모에 들어간다.
신청사 건립사업 설계공모 참가 등록은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이다. 작품 제출기한은 12월 7일까지다.
이번 공모는 지역 특색이 반영된 설계안 도출을 위해 국제설계공모가 아닌, 국내설계공모다. 지역 설계업체 참여 시 평가과정에서 가점이 있다.
시는 12월 14일 심사를 거쳐 12월 15일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 협상권이 주어진다. 2등 4000만원, 3등 3000만원, 4등 2000만원, 5등 1000만원 등 1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청주시 신청사 건립사업 설계공모는 이번이 두 번째다.
민선 7기였던 2020년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시장 재임 당시 청주시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노르웨이 로버트 그린우드가 제출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시 설계에는 100억원에 가까운 혈세가 투입됐다.
하지만, 민선 8기 국민의힘 이범석 시장은 당선 이후 신청사 건립 계획을 다시 세웠다.
당선작대로 신청사를 건립하면 주차 부족 문제와 사무실 활용 공간 부족, 별도의 외청 필요 등 공공기관 청사로서 비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도 청사면적 기준 준수 등을 이유로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게다가 민선 7기 때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존치하기로 했던 옛 시청사 본관동의 왜색 논란 등 각종 논란이 민선 8기 들어 불거지면서 본관동마저 철거하기로 했다.
올해 본관동을 일부 철거하면서 기존 당선작을 활용할 수 없게 돼 재설계 공모는 불가피하게 됐다.
청주시의회 민주당 신민수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말 행정사무감사에서 “2020년 7월 국제설계공모로 당선된 설계도 관련 서류에 97억4744만500원이 들었다”며 “100억원에 달하는 세금이 매몰되는데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재설계를 위해 행안부에 타당성재조사를 의뢰한 시는 이 같은 지적에도 지난 5월 충북도에 투자심사를 의뢰해 계약 전 2단계 투자심사를 받는 조건으로 최종 승인받았다.
시는 설계공모 후 9월 말까지 시민 의견을 모아 시청사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청주시 신청사는 현 청사 위치에 공사비 1407억원, 설계비 64억원 등 3039억원 들여 2만8572㎡ 부지에 연면적 4만8151㎡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설계공모는 청주시 누리집, 조달청 나라장터, 세움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규 시청사건립추진단시설팀장은 “통합시청사는 곳곳에 분산된 부서로 인한 시민 불편과 행정효율 저하, 주차장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완공 시엔 문화‧휴식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부권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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