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반전의 지지율···강서구 보궐 진교훈과 ‘박빙’

김희래 기자(raykim@mk.co.kr) 2023. 8. 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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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수도권 위기론’에도
여론조사서 1·2위 기록
野진교훈 예비후보와 양강 구도
與 무공천→공천으로 분위기 변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연합뉴스]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예비후보가 오는 10월 치러질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1·2위를 차지하며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예비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수도권 위기론’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조사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관련 여야 가상대결 결과에 따르면 진교훈 민주당 예비후보 지지도는 30.1%, 김태우 예비후보 지지도는 29.9%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권혜인 진보당 예비후보(7.7%), 권수정 정의당 예비후보(5.5%), 김영숙 민생당 예비후보(3%), 이명호 우리공화당 예비후보(3%), 김유리 녹색당 예비후보(2.5%)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18.2%로 나타났다.

특히 강서구 갑·을·병 세 선거구 전체에서 김태우 예비후보와 진교훈 예비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갑은 김 후보 32.6%, 진 후보 32.1%로 나타났다. 강서을은 김 후보 31.3%, 진 후보 29.0%로 집계됐다. 강서병은 김 후보 25.7%, 진 후보 29.3%다.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 [연합뉴스]
앞서 발표된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공정’의 조사에서 김 후보는 32.9% 지지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진 후보는 29.7%로 뒤를 쫓았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김 후보와 진 후보 양강구도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위기론이 여러 차례 제기되며 당 안팎에 긴장감을 조성한 것에 비하면 (김 후보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보궐선거 직전 김 후보를 사면복권한 점 등이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바라는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예비후보가 법원의 유죄판결로 당선무효된 만큼 보궐에 공천을 하지 않는 분위기였지만 지지율 강세 등 분위기 반전에 따라 공천을 하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는 서울 강서구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8월28일부터 29일까지 무선가상번호(70%)·유선RDD(30%) 표집틀을 통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또 공정 여론조사는 8월28일부터 29일까지 무선 ARS전화조사로 진행됐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 ARS(60%)·유선전화 RDD ARS(40%)였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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