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성인' 양궁 김제덕 "항저우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 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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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고등학생 신분으로 올림픽에 출전,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제덕(예천군청)이 이제는 성인이 돼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여전히 대표팀 막내인 김제덕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대표팀에서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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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년 전 고등학생 신분으로 올림픽에 출전,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제덕(예천군청)이 이제는 성인이 돼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을 앞둔 김제덕은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팀내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다.
김제덕은 31일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3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대회 공식연습 후 진행된 가자회견에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대회에서 아쉽거나 부족한 점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고교생이었던 김제덕은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김제덕은 경기 중 '파이팅!'을 크게 외치며 동료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김제덕은 올림픽 이후에도 꾸준한 기량을 자랑하면서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올해도 김제덕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 국가대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여전히 대표팀 막내인 김제덕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대표팀에서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고 있다.
김제덕은 "연습할 때도 파이팅을 크게 외치고 있다. 특히 경기를 시작할 때는 긴장감을 털어버리기 위해 더 크게 소리를 지른다"며 "이제는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는 것이 하나의 루틴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전에 출전할 때면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갖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더 큰 소리를 낸다"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단체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한국은 남녀 각각 4명씩 출전, 예선을 진행해 팀 내 상위 2명만 개인전에 출전한다. 단체전에는 상위 3명이 팀을 이루고, 혼성전에는 남녀 각각 1위가 함께 나선다.
올림픽에서도 당돌한 모습을 보였던 김제덕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도 자신감이 가득하다.
그는 "최근 대만, 일본, 중국이 강해졌다고 하지만 한국 대표팀의 훈련을 생각하면 어떤 팀에도 쉽게 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여러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국제 무대의 분위기를 더욱 잘 알게 됐다"며 "대회까지 연습을 많이 하고 체력 관리를 잘해서 후회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자신있게 출사표를 던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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