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호 유입 물 막았던 차수벽 13년 만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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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호로 유입되는 물길을 차단했던 차수벽이 13년 만에 철거됩니다.
담양호는 1976년 축조 당시 순창군 구림면 도수터널에서 24%의 물이 간접 유입되도록 설계됐지만, 지난 2010년 가뭄으로 순창지역 주민들이 도수터널에 2m 높이의 콘크리트 차수벽을 설치하면서 유입 수량이 줄어 담양호 평년 저수율이 50% 미만으로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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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담양호로 유입되는 물길을 차단했던 차수벽이 13년 만에 철거됩니다.
전남 담양군과 전북 순창군, 농어촌공사는 오늘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안에 순창군 구림면 도수터널에 설치된 높이 2m의 차수벽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담양호는 1976년 축조 당시 순창군 구림면 도수터널에서 24%의 물이 간접 유입되도록 설계됐지만, 지난 2010년 가뭄으로 순창지역 주민들이 도수터널에 2m 높이의 콘크리트 차수벽을 설치하면서 유입 수량이 줄어 담양호 평년 저수율이 50% 미만으로 낮아졌습니다.
차수벽이 철거되면 평년 저수율이 20% 상승하는 효과와 함께 열흘만 여유 수량을 취수하더라도 담양호 저수율의 10%에 이르는 800만t을 확보할 수 있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전남·북 광역단체를 넘어 상호 협력을 통한 민원 해결의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며 “상생을 위한 큰 결정을 내려주신 순창군민과 군수에서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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