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사법방해 의혹’ 박찬대·천준호 오늘 소환 요구…“일정 조율 중”

황현규 2023. 8. 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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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찬대·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오늘(31일) 소환을 요구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은 오늘 '사법 방해 의혹'과 '공문 유출 의혹'을 각각 받고 있는 박찬대·천준호 의원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먼저 검찰은 박 의원이 쌍방울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 파행에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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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찬대·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오늘(31일) 소환을 요구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은 오늘 '사법 방해 의혹'과 '공문 유출 의혹'을 각각 받고 있는 박찬대·천준호 의원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두 의원에 대한 조사가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검찰은 박 의원이 쌍방울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 파행에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달 13일 이 전 부지사 최측근인 민주당 관계자 이 모 씨를 만나 "이 전 부지사와 관련해 당이 돕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고, 이 전 부지사의 아내와 통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후 이 전 부지사의 아내가 재판에 나와 “자기(이 전 부지사)가 검찰에 회유당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 정신 차려라"고 발언하면서 재판이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 측은 "당초 다음달 4일에 조사가 예정돼있었다"며 "검찰이 오늘이나 내일(9월 1일) 조사 가능 여부를 물었으나, 국회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불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경기도지사 방북 공문 유출 사건'에 천 의원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신 모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민주당 당 대표실 관계자의 요청을 받고, 경기도 임기제 공무원을 통해 2019년 경기도가 북한에 도지사의 방북 초청을 요청한 공문 등을 찾아봐 달라고 부탁했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이 과정에 이재명 대표가 연루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검찰은 천 의원을 통해 해당 사실을 추궁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천 의원 측은 "변호인 선임과 국회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당장 오늘 조사는 어려웠다"며 "조사 일정 조율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단식 투쟁"…검찰 "고려 없이 수사"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무기한 단식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단식 등에 대한) 일체의 고려 없이 수사하겠다"며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백현동 의혹 등과 관련해 영장 청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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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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