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만 1400억 번 새마을금고, 하반기 흑자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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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가 7월 한달 동안 1400억여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앞서 7월초 발생한 뱅크런 사태로 새마을금고에선 총 17조원이 이탈했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지난해 4분기 상당히 높은 금리로 조달한 자금이 17조원 이탈 과정에서 많이 해소됐다"며 "앞으로 새마을금고는 건전한 대출을 중점적으로 취급하고 주택구입자금보증 상품을 늘려 수익성과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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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가 7월 한달 동안 1400억여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올해 6월까지 누적된 적자도 모두 해소했다. '뱅크런' 사태 때 17조원의 자금이 이탈한 것이 외려 수익성 개선의 일등 공신으로 작용했다. 새마을금고는 하반기에도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31일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지원단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올해 7월말 기준 누적 순이익은 247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말까지만 해도 누적 순이익이 1236억원으로 적자였으나, 7월 한달간 1400억여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적자를 모두 메우고 흑자로 전환했다.
7월 들어 갑자기 실적이 좋아진 건 뱅크런 사태 때 고금리로 조달한 예금이 대거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앞서 7월초 발생한 뱅크런 사태로 새마을금고에선 총 17조원이 이탈했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이탈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지만 17조원 중 상당수가 지난해 하반기 6~7%대 고금리로 예치한 자금이어서 외려 수익성 개선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자비용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올해말까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체율·순자본비율 등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7월 이후 일제히 개선됐다. 7월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전체 연체율은 5.31%로, 6월말 5.41% 대비 0.1%p(포인트) 내려갔다. 6월말 8.34%까지 치솟았던 기업대출 연체율도 7월말 8.16%로 0.18%p 낮아졌다. 순자본비율은 6월말 8.29%에서 한달 만에 8.56%로 0.27%p 높아졌다. 새마을금고에 적용되는 순자본비율 최소규제비율은 4.0%로, 높을수록 건전하다는 의미다.
새마을금고는 외형성장보다 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연체 가능성이 큰 기업대출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앞으로 개별 금고는 새마을금고중앙회나 은행과 연계한 경우에만 거액의 기업대출을 내줄 수 있게 된다. 거액의 기준은 개별 금고의 자산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연체율을 떨어트리기 위해 올해 하반기 최대 3조원 규모의 부실채권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1조원을 매각할 때마다 약 0.5%씩 연체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지난해 4분기 상당히 높은 금리로 조달한 자금이 17조원 이탈 과정에서 많이 해소됐다"며 "앞으로 새마을금고는 건전한 대출을 중점적으로 취급하고 주택구입자금보증 상품을 늘려 수익성과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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