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증진’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한일포럼상’ 수상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2023. 8. 31. 16: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효성]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한일 관계 증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한일포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31일 효성그룹은 조석래 명예회장(사진)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31차 한일포럼에서 ‘제8회 한일포럼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일포럼상은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해 온 인사나 단체에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은 조현준 효성 회장이 대리로 참석했다.

한일포럼은 “조 명예회장은 한일포럼 창립멤버로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재계의 리더이자 탁월한 민간 외교관으로서 포럼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조 명예회장은 △한일경제인협회 회장 △한일산업협력재단 이사장 △한일재계회의 대표단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헌신해왔다.

이날 조 명예회장은 조현준 효성 회장의 대리 수상 소감을 통해 “한일포럼이 설립 됐을 당시에는 양국 관계가 좋지 않았지만 최근 큰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며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한일포럼에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양국 간 아직까지 역사 인식에 큰 차이가 있는데, 한일포럼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양국 국민들이 서로 이해함으로써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명예회장은 한일포럼이 창립된 1993년부터 매년 포럼에 참석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조 명예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치열하게 유치 다툼을 벌이던 2002년 월드컵을 공동으로 개최하자고 처음으로 제안했고, 한일 양국 간 비자면제, 역사연구공동위원회 설치, 김포-하네다 국제선 재개 등을 성사시켰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2009년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일본 정부가 민간인에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욱일대수장’을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한미FTA 타결∙미국 비자면제∙한일기술교류 등 경제협력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국제포럼의 ‘영산외교인상’을 받기도 했다.

한일포럼은 그간 △공로명 전 외교통상부 장관 △2001년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의인 故이수현 씨의 어머니 신윤찬 씨 △조선통신사 기록물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노력한 부산문화재단 등에 한일포럼상을 수여해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