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증진’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한일포럼상’ 수상
31일 효성그룹은 조석래 명예회장(사진)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31차 한일포럼에서 ‘제8회 한일포럼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일포럼상은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해 온 인사나 단체에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은 조현준 효성 회장이 대리로 참석했다.
한일포럼은 “조 명예회장은 한일포럼 창립멤버로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재계의 리더이자 탁월한 민간 외교관으로서 포럼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조 명예회장은 △한일경제인협회 회장 △한일산업협력재단 이사장 △한일재계회의 대표단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헌신해왔다.
이날 조 명예회장은 조현준 효성 회장의 대리 수상 소감을 통해 “한일포럼이 설립 됐을 당시에는 양국 관계가 좋지 않았지만 최근 큰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며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한일포럼에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양국 간 아직까지 역사 인식에 큰 차이가 있는데, 한일포럼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양국 국민들이 서로 이해함으로써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명예회장은 한일포럼이 창립된 1993년부터 매년 포럼에 참석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조 명예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치열하게 유치 다툼을 벌이던 2002년 월드컵을 공동으로 개최하자고 처음으로 제안했고, 한일 양국 간 비자면제, 역사연구공동위원회 설치, 김포-하네다 국제선 재개 등을 성사시켰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2009년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일본 정부가 민간인에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욱일대수장’을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한미FTA 타결∙미국 비자면제∙한일기술교류 등 경제협력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국제포럼의 ‘영산외교인상’을 받기도 했다.
한일포럼은 그간 △공로명 전 외교통상부 장관 △2001년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의인 故이수현 씨의 어머니 신윤찬 씨 △조선통신사 기록물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노력한 부산문화재단 등에 한일포럼상을 수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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