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 북중 선거 조작 우려에 "가능성 있다"

이재우 기자 2023. 8. 3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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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31일 내년 총선에서 북한과 중국이 선거 조작에 나설 위험성을 인지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내년 선거가 어떻게 결과가 나든지 해킹 당한 흔적이 있고 중국과 북한이 우리 선거에 개입한 흔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대한민국 두 쪽 난다"며 선관위의 대응 상황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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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임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3.07.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31일 내년 총선에서 북한과 중국이 선거 조작에 나설 위험성을 인지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내년 선거가 어떻게 결과가 나든지 해킹 당한 흔적이 있고 중국과 북한이 우리 선거에 개입한 흔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대한민국 두 쪽 난다"며 선관위의 대응 상황을 물었다.

김 사무총장은 국가정보원 보안 컨설팅 결과가 하반기 나올 것이라면서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우려하는 바도 알고 있어서 정부에 2024년 예산 편성안에 적극적으로 예산을 증액해 주라는 요청과 함께 인력 지원도 요청한 바 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중국에서 캐나다에 있는 유학생들을 통해서 선거운동을 했다. 친중 의원들을, 후보들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여론조작까지 한 정황이 있다"며 "대한민국은 중국과 북한의 선거 조작 위험으로부터 완전 청정 지역이냐"고 따졌다.

김 사무총장은 "일각의 우려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 잘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려를 얘기할 위치가 아니다. 가능성이 있다, 없다 얘기해야 한다'는 조 의원의 지적에 "가능성이 있다는 전제에서 제도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오늘 이 시스템으로 선거하면 해킹당한 가능성, 선거 개입할 가능성이 있냐"고도 물었다.

김 사무총장은 "아직까지는 전반적인 업무가 완전히 확실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 확답을 드릴 수는 없는데 위험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거기에 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냐'는 지적에 "그렇다고 봐야 되는 것이 내년 총선에 임하는 자세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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