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빠질 것도 없다?…영업정지 10개월 중징계에도 ‘GS건설 주가’ 되레 상승
추가 재시공 리스크 해소···저점 매수세
국토교통부의 10개월 영업정치 처분 발표 후 GS건설의 주가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심리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은 전날보다 20원(0.14%) 소폭 상승한 1만4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건설의 주가는 국토부의 영업정지 처분 발표 직전인 25일 종가(1만4000원)에 비교해 3.79% 올랐다.
앞서 GS건설의 주가는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직전부터 영업정치 처분 발표 전까지(4월28일~8월25일)까지 30% 넘게 하락했는데, 중징계 처분이 발표된 이후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중징계가 발표 직후인 지난 28일에는 전날 종가 대비 3.43% 상승 마감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국토교통부는 검단 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GS건설에 최대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영업정지 처분은 3~5개월간의 소명 절차를 거친 후 최종 결정 시점부터 효력이 개시될 예정이다.
추가적인 전면 재시공 현장이 없는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GS건설이 시공한 83개 전국 아파트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한 결과 251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철근 누락’이나 ‘콘크리트 강도 부족’등 중대한 사안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아직 주가 상승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면서도 “주가 급락의 최대 원인이었던 추가 재시공 현장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이전과 같은 낙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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