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정원박람회 최고위 연 김기현 "일 잘하는 지자체엔 더 많이 지원"

김태경 기자 2023. 8. 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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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31일 전남 순천에서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를 둘러본 뒤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여당과 정부는 일 잘하는 지자체에 대해선 인센티브 차원에서 더 많은 지원이 있도록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전남에서 현장 최고위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잼버리 파행 후 불거진 호남 홀대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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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홀대론 불식 위해 순천서 현장 최고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31일 전남 순천에서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를 둘러본 뒤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여당과 정부는 일 잘하는 지자체에 대해선 인센티브 차원에서 더 많은 지원이 있도록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전남에서 현장 최고위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잼버리 파행 후 불거진 호남 홀대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31일 오전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현장 브리핑을 듣고 있다. 최고위는 이날 순천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개장 이후 반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벌써 6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박람회를 찾았다고 한다. 가히 초대박 흥행이 아닐 수 없다”며 “중소도시 한 곳의 인구와 맞먹는 2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하루에 몰려도 교통체증을 거의 느낄 수 없다고 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해 시청, 도청, 조직위 관계자들의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일 잘하는 지자체와 일 잘 못하는 지자체 사이에 차별이 있어야 주민의 삶이 윤택해지고, 지방자치제도가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 여당이 호남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마다 행사를 치러내는 역량에 따라 처우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여겨진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호남이 국제행사 잘 치러낼 수 있단 걸 온전히 보여주고 있다”며 “7개월간 치러지는 고난도 사업임에도 지자체의 노력과 역량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음을 증명해보이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호남이 국제적인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잘 치를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해낸 그런 장소”라며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이 호남 전체의 실패로 확대 해석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다만 그는 “혹여 정부에서 전북도에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운 점을 느낀다 하더라도 그것은 우리 정부가 전북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지 역량을 축소하는 또는 배제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된다”고 우려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당의 모습은 홍범도 장군과 관련한 논의에서 나타나듯 마치 국민의힘이 ‘주 전장’(싸움터)을 과거로 돌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를 일부 도민들께서 표현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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