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된 빵 속에 이물질' 소비자 문제제기...SPC 빵 이물질 논란
이한주 기자 2023. 8. 31. 15:57
충남 천안에 사는 진 모씨는 지난 19일 먹던 빵에서 파리가 나왔다고 취재진에 주장했습니다.
이 빵은 배달대행을 통해 주문한 파리바게뜨 치즈케이크였습니다.
제품명은 '촉촉한 치즈케익'으로 비닐 포장이 돼 있었습니다. 파리바게트 모 회사인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만들어져 전국에 유통되는 상품입니다.
진 씨는 JTBC와의 통화에서 “빵 비닐포장을 뜯어서 먹고 있는데 갑자기 검은 색 물질이 나왔다”며 “자세히 보니 파리여서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진 씨는 이후 SPC 소비자상담센터에 전화를 해 해당 사실을 알렸습니다.
진 씨가 이렇게 밝히자 SPC는 합의를 하자며 제안을 했다고 했습니다.
진 씨는 외부에 알리지 않고 파리가 든 빵을 반납하는 조건이었다고 했습니다. 진 씨는 SPC 측에서 추가적으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하는 조건도 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 씨가 10만원 상품권을 주겠다는 것을 거절하자 점점 액수를 높여 100만원까지 주겠다고 했다고 진씨는 밝혔습니다.
진 씨는 합의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항의전화를 한 뒤 SPC를 검색하던 중 여러 사건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됐다”며 “합의하는 것보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SPC 관계자는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하겠지만 파리가 제조 공장에서 직접 유입됐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공장은 위생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고 제품 출하과정에서 X-레이 조사를 통해 이물질 유입 여부를 완벽하게 검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PC 관계자는 합의를 시도한 이유에 대해 “해당 제품 수거를 통해 불순물이 정말 파리인지 확인이 필요하고 만약 맞다면 약품검사를 통해 파리가 제품 제조과정에서 유입됐는지 아니면 유통과정에서 유입됐는지 등을 확인하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빵이 오븐에 구워지는 온도가 200도가 넘는 고온임을 감안하면 사진 상으로 보이는 이물질 상태는 애매하다"며 "해당 고객이 제품 실물을 보여주지 않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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