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심야 단거리미사일 2발 발사… 360㎞ 비행, 계룡대 겨냥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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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로 전개된 30일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심야에 발사하며 "전술핵 타격훈련"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 SRBM을 400m 상공에서 폭발시키는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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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총참모부(우리 합동참모본부에 해당)는 B-1B가 전개된 가운데 한미가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것을 노골적으로 문제 삼으며 “우리에 대한 핵 선제 타격을 기정사실화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것을 세계 앞에 공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처해 조선인민군은 30일 밤 ‘대한민국’ 군사깡패들의 중요지휘거점과 작전비행장들을 초토화해버리는 것을 가상한 전술핵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을 “대한민국”이라 지칭한 건 대화 상대가 아닌 ‘적대 국가’로 규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총참모부는 또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북동 방향으로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목표섬 상공의 설정 고도 400m에서 공중 폭발시켜 핵 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30일 오후 11시 40분부터 50분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2발을 발사했다. KN-24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함께 우리 군이 소형화된 전술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다고 평가하는 미사일 기종 중 하나다. 2발 모두 360여㎞를 비행했다.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순안에서 계룡대까지 직선거리는 350㎞다.
북한은 앞서 3월에도 KN-23과 전략순항미사일을 총 세 차례 발사해 800m, 600m, 500m 상공에서 모의 핵탄두 폭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고도를 더 낮춘 것. 정부 소식통은 “살상력을 극대화하는데 더 효과적인 폭발 고도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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