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회장 "양육 친화적 기업 문화 앞장설 것"...임산부 특권사회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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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은 "저출산 문제는 기업과 경제의 체질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국가의 존립을 위협할 수도 있다. 국가적 문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양육 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8월 31일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협이 개최한 'MZ세대 대상 저출산 극복 대책 논문경진대회'에서 "저출산으로 인한 생산과 소비 인구 감소로 인해 무역과 내수가 위축되는 등 우리 사회는 큰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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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상엔 '30대 여성의 가임력 관리' 주장한 박효진씨
우수상엔 '둘째 자녀 출산 지원'에 초점을 둔 송스란씨
정만기 부회장 "임산부 특권사회 만들어야"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협이 개최한 'MZ세대 대상 저출산 극복 대책 논문경진대회'에서 "저출산으로 인한 생산과 소비 인구 감소로 인해 무역과 내수가 위축되는 등 우리 사회는 큰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협이 개최한 이번 논문대회엔 총 109개의 저출산 타개를 위한 논문이 제출됐다. 1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0개팀이 최종 본선 무대에 올랐다. 무협은 출산·육아의 당사자인 MZ세대가 직접 해법을 제시하고, MZ세대가 이를 심사하자는 취지에서 논문 제출과 심사 모두 MZ세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최종 심사 결과 '여성 스스로 가임기 관리에 대한 준비와 인식제고가 필요하다'고 발표한 대구대 박효진 난임연구소 연구원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30대 여성의 가임력 관리'를 주장한 박 연구원은 "여성 스스로 35세를 기점으로 가임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을 현실적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한편, 20대 초반부터 남녀 모두 신체의 건강과 안전한 출산을 위해 가임력 관리를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40대 이후에도 출산이 가능하도록 난자 냉동보관 등에 관한 정부 지원금이 지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한국의 전체 고용 중 대기업 고용은 약 1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약 30%)을 크게 하회한다"면서 "결혼과 출산의 문제도 곧 기업의 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연결되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현실적이며 과감하게 저출산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면서 "누구든 임신하면 특권을 누리는 '임산부 특권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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