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노량진 시장서 수산물 오찬… “우럭탕 싹 비우고 국물추가”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우럭, 꽃게, 전어 등 우리 수산물을 직접 구매하면서 상인 등 관계자를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차덕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회장과 함께 꽃게, 대하, 장어, 오징어, 민어, 멍게 등 1층 활어패류 판매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최근 판매 상황을 물었다.
윤 대통령이 “노량진수산시장에 제가 와서 조금이라도 시장 상인들이 힘이 나면 좋겠다”고 말하자 주변의 상인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학습을 나온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무슨 생선을 봤느냐. 꽃게는 만져 봤느냐” 등을 물었다.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장’에 방문해 직접 구매한 영수증으로 온누리 상품권을 환급받았다. 온누리 상품권 행사는 수산시장에서 물건을 산 후 영수증을 제시하면 산 가격의 30%를(40%까지 확대 예정) 상품권으로 1일 최대 2만원을 환급해 주는 행사다.
윤 대통령은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안보실장 등과 수산시장 2층 식당을 찾아 우럭탕, 전어구이, 꽃게찜 등 제철을 맞은 우리 수산물 메뉴로 점심을 먹었다. 윤 대통령은 우럭탕 한 그릇을 비우고, 국물 추가까지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고 식당 직원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장사 잘 되시라”고 덕담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을 떠나기 전 수산물을 사러 나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한 상인은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투명하다”고 했고, 또 다른 상인은 “요즘 많이 어렵지만 대통령과 정부가 신경을 많이 써줘서 좋아졌다”고 했다.
대통령의 노량진수산시장 방문은 1927년 경성수산(현 노량진수산시장) 개장 이래 96년 만에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최근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근거 없는 괴담과 선동에는 적극 대응하고, 올해 중 추가로 예비비 800억원을 편성하여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인생 걸고 시험보는 수험생들 생각해 野주말시위 취소해달라”
- 오세훈, “이재명 1심 선고 다행,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 위협”
- 민주, 李 징역형 확정땐 434억 반환해야...與, ‘선거비 먹튀 방지법’ 발의
- 대구지검, 마약 투약 후 운전한 조폭 구속 기소
- 이재명 ‘당선무효형’ 선고 후 “우리 대표님이 뭘 잘못했냐” 곳곳서 오열
- 北 170㎜ 자주포 우크라전 투입?…러시아서 운송 사진 포착
- 두산, 외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 28승 좌완 콜 어빈 영입
- 美 정보기관 총괄 지명자...러 국영TV는 “우리 걸프렌드”라 불렀다
- South Korean opposition leader convicted of election law violation
- 농구 드래프트 사상 처음으로 고교생이 1-2순위 지명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