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교사 2명 사망 조사 내달 중순 결과 발표

김도윤 2023. 8. 3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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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경기 의정부에서 같은 초교 교사 2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과 관련한 악성 민원 여부 등 여러 의혹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다음 달 중순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대응반은 지난 10일부터 유족과 교원단체가 문제 제기한 학부모 악성 민원과 학교 축소 보고 여부, 극단적 선택 원인 등을 조사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은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어 감사관실에서 계속 조사한 뒤 다음 달 중순 대응반 진상 조사 결과와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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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31일 합동 대응반 활동 종료…감사관실 추가 조사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2년 전 경기 의정부에서 같은 초교 교사 2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과 관련한 악성 민원 여부 등 여러 의혹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다음 달 중순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경기도교육청은 31일 의정부교육지원청과 함께 감사관실 등 4개 부서, 약 20명 규모로 꾸린 합동 대응반 공식 활동을 종료했다.

대응반은 지난 10일부터 유족과 교원단체가 문제 제기한 학부모 악성 민원과 학교 축소 보고 여부, 극단적 선택 원인 등을 조사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은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어 감사관실에서 계속 조사한 뒤 다음 달 중순 대응반 진상 조사 결과와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

2년 전 잇따라 숨진 의정부 초교 교사 2명 추모 화환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지난 24일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경기 의정부시의 한 초등학교에 고인이 된 교사를 추모하는 화환이 줄지어 놓여 있다. 2023.8.31 andphotodo@yna.co.kr

앞서 2021년 6월과 12월 의정부 같은 초등학교에 근무하던 A교사와 B교사가 각각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학교 측은 두 교사에 대한 각각의 사망 경위서에 '단순 추락사'로 교육청에 보고해 추가 조사는 없었으며 경찰 수사도 그대로 종결됐다.

이 사건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진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을 계기로 뒤늦게 알려졌다.

두 교사 역시 학부모 민원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유족들은 주장했다.

교원단체들도 4∼5년 차인 두 교사가 학생 생활지도 등 담임 업무 부담으로 힘들어하는 데도 학교가 이를 방관하거나 학부모 민원 책임을 떠넘겼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축소 보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교육자로서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소중한 교육 가족의 명복을 빌며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악성 민원 등 교권 침해와 연관 있다면 응당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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