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경남 진주에 '회전익 비행센터' 짓는다…"제2의 성장 이끌 것"

KAI 및 진주시 주요 인사들이 KAI 회전익 비행센터 착공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 왼쪽 아홉번째 강구영 KAI 사장, 왼쪽 열번째 조규일 진주시장 /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경남 진주 가산산업단지에 '회전익 비행센터'를 짓는다. 회전익 비행 시험에 이어 향후 미래사업까지 아우르는 복합비행센터로 이용될 예정이다.

KAI는 31일 경남 진주 가산산업단지에서 '회전익 비행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 조규일 진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회전익 비행센터는 총면적 13만5725㎡에 사무동, 헬기동(격납고), 활주로, 주기장 등이 들어선다. 오는 2024년 9월 완공 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회전익 비행센터는 고정익과 함께 KAI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회전익 시험을 위한 핵심 시설이다. KAI는 FA-50의 수출 확대와 KF-21의 비행시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기존 비행시험 공역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회전익 비행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신규 활주로와 추가 공역 확보해 일정을 단축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제2의 성장을 이끌 미래 비행체를 아우르는 첨단 시험 시설로 확대된다. KAI는 회전익 비행센터를 현재 개발 중인 AAV와 무인기 등 미래형 항공기의 시험비행과 조종사 교육 시설로 확대한 복합비행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회전익 비행센터는 단순히 항공기를 개발하고 시험하는 장소를 넘어, 미래 핵심기술을 선도하는 장"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항공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거점인 서부 경남의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