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안산시·한양대에리카 등 18개 기관 '산학연협력 PoC센터' 발족

경기도 산학연협력 PoC센터 발족식./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대학 보유 지식재산(IP)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17개 산학연관 지역혁신기관과 협력한다.

3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한양대에리카가 주최하는 '경기도 산학연협력 PoC센터' 발족식에 참석해 17개 산학연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PoC(Proof of Concept)는 기존 시장에 없었던 신기술 도입 전에 이를 검증하기 위해 특정 방식이나 아이디어를 실현해 타당성을 증명하는 것을 뜻한다. 대학이 보유한 지식과 기술을 시제품 제작과 검증 등의 과정을 통해 기업에 실용화와 사업화를 지원한다.

협약기관은 경기도와 안산시를 비롯해 한양대 에리카·가천대·경기대·단국대·명지대·성균관대·아주대·한국공학대·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합기술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안산분원, (재)경기테크노파크, (재)경기대진테크노파크, (재)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기술보증기금 경기기술혁신센터 등 18곳이다.

협약에 따라 이 기관들은 융복합 실용화 기획과 개발을 추진하고, 기술사업화 관련 기관의 보유 역량을 긴밀하게 공유하는 등 성공적인 기술사업화를 통한 혁신생태계 조성에 협력할 방침이다.

PoC센터는 지난 6월 교육부 공모사업인 지역거점형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브릿지 3.0) 사업'에 한양대학교 에리카 산학협력단이 선정된 이후 사업 수행을 위해 만들었다. 한양대 에리카 산학협력단에 거점을 두고 2025년까지 운영한다.

브릿지 3.0 사업은 대학·지자체·기업 간 협력을 통해 대학 자산 실용화 확대, 융복합 프로젝트 등을 통한 중·대형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촉진하는 사업이다. 3년간 33억4000만원(국비 21억9000만원, 도비 1억5000만원, 안산시비 1억원, 대학 9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한양대에리카는 PoC센터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부품소재를 기반으로 △첨단로봇·제조 △반도체·디스플레이 △헬스케어 △첨단모빌리티 등 4개 특화 분야를 중점 지원한다. 또 단계별 기술이전·사업화, 마케팅, 창업 및 투자 연계 추진 등 후속지원을 통해 센터를 지역산업 기술 거점으로 육성한다.

김현대 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PoC센터의 산학협력 모델이 혁신적인 기술의 수요발굴과 기술을 공급하는 창구 역할로서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산학협력을 통한 기회의 수도 경기도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