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보다 주가 더 뛴 협력사, "내년 AI서버 판매 2배 될 것"

김희정 기자 2023. 8. 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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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칩 공급 부족으로 시장이 온통 엔비디아에 주목하고 있지만 정작 주가는 이 회사가 더 올랐다.

엔비디아의 협력사로 AI 서버를 만드는 콴타 클라우드 테크놀로지(QCT)의 모회사 콴타컴퓨터다.

콴타컴퓨터가 전액 출자한 QCT는 내년 AI 서버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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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협력사 대만 콴타컴퓨터, 올해 주가 240% 급등

인공지능(AI) 칩 공급 부족으로 시장이 온통 엔비디아에 주목하고 있지만 정작 주가는 이 회사가 더 올랐다. 엔비디아의 협력사로 AI 서버를 만드는 콴타 클라우드 테크놀로지(QCT)의 모회사 콴타컴퓨터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두 회사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엔비디아가 218.1%, 콴타컴퓨터는 239.1%로 콴타컴퓨터 주가가 더 많이 뛰었다. 개미들이 엔비디아만 쳐다보고 있을 때 너무 오른 엔비디아 주가가 부담된 일부 기관들은 콴타컴퓨터를 담기 시작했다.

콴타컴퓨터가 전액 출자한 QCT는 내년 AI 서버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기업들이 운영 및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면서 장기적으로 AI 서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QCT의 마이크 양 사장은 "AI 붐은 실제로 유지될 것이며 앞으로 몇 년 동안 그 성장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부품 공급업체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공급이 매우 제한적이지만 내년에는 엔비디아가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I 서버는 인텔이 주도하는 기존 프로세서 기반 하드웨어와 엔비디아의그래픽 프로세서가 포함된 서버로 구분된다. QCT는 2015년부터 엔비디아와 협력해 후자를 제조해왔다.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알리바바그룹 등이 QCT의 최대고객이다. 중국 상하이에 상장된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과 대만의 위윈 등이 경쟁업체다.

한편 리서치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전 세계 AI 서버 출하량은 연평균 2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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