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구시보 “일,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반성 안 해…중국인 살해도 은폐”

김민정 2023. 8. 31. 15: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일본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에둘러 비판하면서 당시 중국인들도 함께 살해된 사실도 은폐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오늘(31일) 일본 도쿄신문의 보도를 인용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어제(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과 관련한 논평을 거부하며 "정부 내부적으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일본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에둘러 비판하면서 당시 중국인들도 함께 살해된 사실도 은폐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오늘(31일) 일본 도쿄신문의 보도를 인용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어제(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과 관련한 논평을 거부하며 "정부 내부적으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반성 내지는 해당 사건으로 교훈을 얻었음을 보여주는 그 어떠한 언사도 없었다는 보도 내용도 함께 인용해 전했습니다.

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소개하면서, 조선인 폭동설, 조선인 방화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군대와 자경단 등을 동원해 야만적인 방법으로 10여 일간 2만 3천여 명의 조선인들을 학살했다는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이어, 간토대지진 당시 중국인들도 무고하게 살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1923년 간토대지진 발생 후 일본은 질서 유지 명목으로 일본에 머물던 중국인 노동자와 사업가들을 학살했습니다.

중국 저장성 등지에서 온 700여 명의 재일 노동자와 사업가들이 이로 인해 무고하게 살해됐으며, 중국인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본에 대항하던 당시 재일 중국 노동자들의 지도자 역시 그해 9월 일본군에 의해 비밀리에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구시보는 기사 말미에 1924년 일본 내각이 중국 정부의 압박으로 외국인 피해자들을 위한 배상 방침을 내놨지만 실현되지 않았으며, 중국인들에 대한 학살 사실 역시 은폐됐다고도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