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택시비 1000원' 발언에… 윤희숙 "오만것 아는 총리, 당황한 듯"

김소연 기자 2023. 8. 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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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최근 택시 기본요금을 잘못 언급한 데 대해 비판이 이어지는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 "그럴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총리는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서울 택시 기본요금을 묻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기본요금을 말씀하시는 거냐"며 "한 1000원쯤 되지 않았나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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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최근 택시 기본요금을 잘못 언급한 데 대해 비판이 이어지는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 "그럴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은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만 거 다 아시는 총리가 자기가 모르는 게 나오니 당황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카드로 지하철 요금 낼 때 1250원인지 1350원인지 잘 안 보지 않느냐"며 "총리께선 관용차 타고 다니시니 아마 택시 기본요금에 대해 별로 신경 안 쓰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윤 전 의원은 "보통 문서로 보시는 분들은 몇 프로가 올랐는지를 많이 본다. 물가 인상률에 얼마나 기여했느냐를 보니까 지금 굉장히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서울 택시 기본요금을 묻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기본요금을 말씀하시는 거냐"며 "한 1000원쯤 되지 않았나요"라고 답했다. 이후 한 총리는 "택시요금 1000원을 얘기한 것은 이번에 인상되는 것에 대해 보고를 많이 듣고 고민을 해서 착각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총리가 물가를 이렇게 몰라서 물가를 어떻게 잡겠냐'는 비판이 나온다는 진행자의 말에 "총리가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다"고 감쌌다.

박 전 원장은 "그런 것은 몰랐다고 하더라도 저는 이해가 된다"며 "저도 택시를 잘 안 타고 버스나 지하철을 안 타기 때문에 때때로 '얼마지?' 하고 저희 스태프들한테 물어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거 다 알 수는 없는 것이다. 초등학생도 아니고 2×2=4 구구단 외우는 그런 총리가 아니지 않냐"며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사소한 것을 가지고 총리를 평가하는 그런 민주당도 되지 말고 크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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