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루 스카이워크 사업 추진에 "역사·경관 훼손" 시민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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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추진 중인 태화루 용금소 절벽 스카이워크 사업이 주변 경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고 태화강의 역사와 문화를 파괴하는 것이라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제기됐다.
울산시민연대는 "태화루와 태화강변을 훼손하는 스카이워크 사업을 철회하고 내년 당초예산안 편성에서 배제하라"고 31일 밝혔다.
시민연대는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카이워크 사업은 태화루, 태화강이라는 울산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공공재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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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가 추진 중인 태화루 용금소 절벽 스카이워크 사업이 주변 경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고 태화강의 역사와 문화를 파괴하는 것이라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제기됐다.
울산시민연대는 "태화루와 태화강변을 훼손하는 스카이워크 사업을 철회하고 내년 당초예산안 편성에서 배제하라"고 31일 밝혔다.
시민연대는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카이워크 사업은 태화루, 태화강이라는 울산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공공재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태화루는 소실된 지 400여년 만에 시민의 염원을 모아 복원한 울산역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공공의 문화재"라며 "태화강을 중심으로 한 역사, 문화, 관광 등 갖가지 행정계획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계획된 스카이워크 사업은 태화강국가정원 구역과 태화루 사이에 위치하면서 주변 경관과 조화를 깨뜨릴 뿐만 아니라 태화강국가정원과 태화루의 정체성을 훼손할 수 밖에 없다"며 "이는 곧 울산이 자랑하는 최고의 랜드마크를 파괴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태화루라는 핵심 경관자원이자 역사문화공원을 훼손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 등의 논의와 함께 시민 공론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는 태화루 옆 태화강 용금소 절벽에 스카이워크를 설치하는 사업을 내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스카이워크 설치 사업비 16억원을 편성해 울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울산시 태화루 건립 기념백서에 따르면 영남 3대 누각으로 알려진 태화루는 임진왜란 당시 소실된 이후 400여년이 흐른 뒤 울산시민들의 염원을 모아 복원했다. 지역의 역사계, 문화계 등을 비롯한 정치권과 시민들은 1990년 9월 태화루 중창 논의를 시작해 24여 년의 노력 끝에 2014년 4월 태화루를 준공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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